25일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민주당 박기춘 의원이 코레일(한국철도공사)로부터 제출 받은 국정감사 자료에 따르면 지난 2011년 중앙선(서울 용산역~경기도 용문역) 열차당 객실차량이 8개서 6개로 줄었다.
이로 인해 출퇴근시간 차량내 혼잡도는 153%에서 174%로 21% 증가하고 체감 혼잡도는 240%까지 달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앙선 이용객 항의와 민원으로 코레일은 내년까지 차량을 8개로 바꾸기로 지난해 8월 결정했다. 현재 중앙선은 한 열차당 6개, 8개 차량이 교대 운행 중이다.
코레일 ‘2010년도 전동차 구입안’ 문건을 보면 중앙선 열차가 줄어든 이유는 지난해 조기개통한 분당선(왕십리~선릉)에 차량이 42개가 급히 필요하고 구로차량사업소 내 추돌사고로 10개 차량이 폐차돼 대체용 차량이 필요하게 됐기 때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미 계획된 신규차량 구입까지 예산이 2729억원에 달해 구입비를 770억원 가량 줄이고 중앙선 차량을 투입키로 한 것이다.
박 의원은 “이는 ‘차량 빼돌리기’, ‘돌려막기’, ‘열차깡’으로 애꿎은 중앙선 이용 국민들만 피해를 봤다”며 “사장은 지금이라도 국민에게 사과하고 책임규명을 명확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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