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인터뷰> 존 호킨스 "한국형 창조경제, ICT 경쟁력에 창의성 덧입히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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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8 22: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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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 호킨스 대표는 29일 아주경제가 주최하는 2013 GGGF(Global Green Growth Forum) '창조경제와 플랫폼 정부3.0' 개막 기조세션 강연을 위해 귀국한 후 아주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아주경제 이상준·이규진 기자= “한국형 창조경제는 한국이 보유한 ICT(정보통신기술) 경쟁력에 창의성을 덧입히는 것이다”
창조경제의 창시자인 존 호킨스 호킨스어소시에이츠 대표는 한국형 창조경제를 이같이 정의했다. 호킨스 대표는 아주경제와의 단독 인터뷰를 통해 첨단 과학기술을 가진 한국이 창조경제 구현에 성공하기 위해서는 강점을 갖고 있는 ICT 과학기술에 창의성 접목시켜야 한다고 조언했다. 
존 호킨스 대표는 29일 아주경제가 주최하는 2013 GGGF(Global Green Growth Forum) '창조경제와 플랫폼 정부3.0' 개막 기조세션 강연을 위해 귀국한 후 아주경제와 단독 인터뷰를 가졌다. 
인터뷰에서 호킨스 대표는 “창조경제는 무형적이고 형식에 구애받지 않기 때문에 국가별로 다양한 형태로 발전할 수 있다”며 “한국에서는 창조경제가 ICT와 과학기술 영역으로 좁혀져 있다”고 한국형 창조경제를 설명했다. 
호킨스 대표는 지난 2001년 펴낸 책 ‘창조경제(The Creative Economy)’에서 창조경제란 용어를 처음 선보였다. 그가 말하는 창조경제는 예술과 제조업, 미디어 산업 등에 신선한 아이디어를 입혀 새로운 성장동력을 만드는 것을 의미한다. 
호킨스 대표는 한국형 창조경제의 성공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좋은 사례로 지난 18일 이뤄진 박근혜 대통령과 제프리 카젠버그 드림웍스 대표의 회동을 꼽았다. 카젠버그 대표는 슈렉과 쿵푸팬더 시리즈 등 세계 시장에서 공전의 성공을 거둔 애니메이션들을 제작한 거장이다. 
박 대통령은 기술 경쟁력을 갖춘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드림웍스와 협력할 경우 시너지가 발휘될 수 있다고 제언했다. 또한 문화컨텐츠를 활용한 창조경제 구현 방안에 대해서도 카젠버그 대표와 의견을 교환했다. 
호킨스 대표는 이 회동을 언급하며 “한국이 ICT와 과학기술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서는 창의성을 이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한국의 우수한 기술력과 창의적인 아이디어가 결합할 경우 글로벌 시장에서 통할 수 있는 콘텐츠를 만들어 낼 수 있다는 얘기다.    
이와 함께 호킨스 대표는 창조를 완벽하게 구현하기 위해선 혁신을 잘 활용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그는 “창조는 주관적이라 리스크와 실패 가능성이 크다”며 “이러한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혁신이 필요하고 혁신은 비용·리스크·시간 등을 최소화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창조는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반면 혁신은 객관적이며 성과를 내기 위한 수단”이라며 “창조와 혁신의 조합은 성공적인 리더십을 만든다”고 덧붙였다.
호킨스는 창조성과 혁신성의 조화를 이룬 대표적인 리더들로 소니의 모리타 아키오 회장과 타임워너의 스티브 로스 최고경영자(CEO), 버진의 리차드 브랜슨 회장, 뉴스코퍼레이션의 루퍼드 머독 등을 제시했다. 이들처럼 창조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혁신이라는 수단을 적절히 활용해야 창조경제를 구현에 성공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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