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의 TV> '무한도전' 정형돈·지드래곤 男男커플의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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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7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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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한도전 [사진=MBC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정형돈·지드래곤 커플이 예사롭지 않다. '우리 결혼했어요'를 보는 듯한 기분에 시청자까지 설레고 있다.
 
26일 방송된 MBC '무한도전'(연출 김태호 제영재 황지영)에서는 '자유로 가요제'를 위해 유재석·유희열(하우두유둘), 박명수·프라이머리(거머리), 정준하·김C(병살), 정형돈·지드래곤(형용돈죵), 길·보아(갑), 노홍철·장미여관(장미하관), 하하·장기하와 얼굴들(세븐티 핑거스) 등 7팀이 참가곡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최고의 '케미'를 선보인 커플은 역시 정형돈·지드래곤 팀. 스케줄을 마치고 메이크업을 한 채로 지드래곤이 들어오자 정형돈은 괜히 "연예인처럼 하지 마라"며 심술을 내는가 하면 선상파티 후 감기에 지드래곤이 반바지를 입자 "허벅지 보이게 반바지 입지 마라"고 타박하기도 했다. "남자끼리 있는데 뭐 어떠냐"는 지드래곤의 반응에 정형돈은 "다른 사람이 네 허벅지 보는 거 싫다"며 툴툴대는 모습을 보이며 지드래곤 단속에 나섰다.
 
몇 주째 이어진 정형돈·지드래곤 커플의 '밀당'은 이날도 계속됐다. 처음 지드래곤에게 차가운 반응을 보이던 정형돈은 지드래곤에게 마음을 모두 뺏긴 듯한 모습을 보였다. 녹화 전날 저스틴 비버와 만난 지드래곤의 소식을 전해들은 정형돈은 "비버 부르자"며 관심을 보였지만 지드래곤은 "내 가수가 다른 사람이랑 만나는 거 싫다. 나만 봐야 한다"고 '정형돈 조련하기'에 나섰다. 정형돈은 설레는 표정을 감추지 못하며 "네 몸에 내 이름 문신 하나만 하자"고 생떼를 부려 웃음을 자아냈다.
 
녹음 중에도 지드래곤의 '정형돈 길들이기'는 이어졌다. 스케치 버전의 '무한도전 가요제' 노래를 들은 정형돈은 처음에는 시큰둥한 반응을 보였지만 지드래곤이 "형을 위해 만들었다. 이거 형 노래다"라며 설득을 이어갔고 정형돈은 "괜찮은 것 같다"며 마음에 들어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난 무한도전만 있으면 된다. 무한도전 진짜 좋다. 형도 좋다"고 말하자 정형돈은 "그러지 마. 나 진짜 빨개져"라며 부끄러운 표정을 지었다.
 
이후로도 '형용돈죵' 팀의 애정표현은 계속됐다. 정형돈의 녹음을 지켜보던 지드래곤은 "성에 안 찬다"며 아쉬운 표정을 지었다. 이에 정형돈은 복식호흡으로 노래를 부르는 '생배 창법'을 선보였고 지드래곤은 "완전 내 스타일이다. 마음에 든다"며 만족스러워했다.
 
이날 방송에서 지드래곤은 정형돈을 '조련'하는 스킬을 보이며 최고의 밀당남 모습을 보였다. 지드래곤은 정형돈의 노래실력을 칭찬하는가 하면 디렉터의 진지한 모습을 동시에 보이며 정형돈뿐 아니라 시청자를 설레게 했다. 시청자들의 입가에 절로 미소를 짓게 하는 정형돈·지드래곤 커플의 '우결' 못지않은 '케미'가 '무한도전 가요제'에서는 어떤 하모니로 태어날지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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