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루 더 그린> 英 베테랑 다이슨, 퍼트선 접촉으로 실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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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8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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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泰 키라데크, CIMB클래식 3R에서 하마터면 벌타 받을뻔

사이먼 다이슨
아주경제 김경수 기자 =◆유럽투어의 ‘베테랑’ 사이먼 다이슨(36·영국)이 퍼트선 접촉을 하고도 벌타를 반영하지 않아 실격됐다.
 
 다이슨은 지난 25일 중국 상하이의 레이크 말라렌GC에서 열린 유러피언투어 BMW마스터스(총상금 700만달러) 2라운드를 합계 4언더파 140타의 공동 2위로 끝냈다. 선두와 4타차였지만, 상위권 성적을 낼 수 있는 기회였다.
 
 그러나 3라운드 직전 그에게 투어 경기위원장이 다가와 전날 8번홀(파4) 그린에서 벌어진 상황을 물었다. 경기위원장은 “TV중계를 보던 시청자가 전화를 해 당신이 퍼트하기 전에 규칙위반 소지가 있는 행동을 했다더라”고 말했다.
 
 다이슨은 그 홀에서 버디퍼트가 홀을 지나가자 마크를 한 후 순간적으로 볼 앞의 한 지점을 볼로 눌렀다. 스파이크 자국이나 돋아난 풀잎을 평평하게 하려는 의도로 보였으나 퍼트라인 접촉으로 오해받을만한 상황이었다.
 
 경기위원은 “루스 임페디먼트를 제거하기 위한 동작이 아니었다면 퍼트선 접촉으로 규칙위반이다”고 설명하고 그에게 실격을 주었다. 퍼트선 접촉으로 인한 규칙위반을 했는데도 2벌타를 그 홀 스코어에 감안하지 않은채 스코어카드를 제출했기 때문이라는 게 그 이유다.
 
 골프규칙 16-1a에는 ‘플레이어가 특별한 경우가 아닌한 퍼트선에 접촉하면 2벌타를 받는다’고 돼있다. 퍼트선은 그린에서 볼을 쳐서 홀에 보내고자 하는 선이다.
 
 1990년 프로로 전향한 다이슨은 유러피언투어 시즌 두바이레이스 랭킹 66위에 올라있다. 이 대회에서 성적을 더 내 랭킹 60위안에 들어야 다음달 시즌 마지막 대회인 두바이 월드투어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다. 그러나 그는 실격으로 인해 대회 상금도 받지 못했고 투어챔피언십에 나갈 수 있는 길을 스스로 좁히고 말았다.
 
 ◆2주전 CJ 인비테이셔널에 출전했던 태국의 신예 키라데크 아피반랏(24)이 미국PGA투어 CIMB클래식 3라운드에서 벌타 위기를 벗어났다.
 
 이 대회는 말레이시아 콸라룸푸르GC에서 열렸다. 그는 26일 치러진 3라운드 13번홀(파4)에서 드라이버샷을 페어웨이 잘 갖다놓았다. 볼은 약간 경사진 곳에 멈췄다.
 
 키라데크가 세컨드샷을 하기 위해 볼쪽으로 가자 볼이 조금 움직였다. 키라데크는 마커에게 얘기하고 경기위원을 불렀다. 그는 “볼에 다가갈 때 볼이 움직였다. 어드레스 직전이다.”고 주장했고 경기위원은 그에게 ‘벌타 없음’ 판정을 내렸다. 클럽헤드를 볼 뒤에 갖다댄 후 볼이 움직였다면 그는 영락없이 1벌타를 받을 뻔했다. 벌타 위기에서 벗어난 키라데크는 3라운드까지 선두권에 1타 뒤진 공동 3위를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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