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경제 조용성 기자 = 중국 수도인 베이징시가 본격적인 겨울철 난방공급을 앞둔 28일 또다시 심각한 스모그에 휩싸였다.
중국 중앙기상대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베이징시의 PM 2.5 농도(지름 2.5㎛ 이하의 초미세 먼지)는 오전 8시 현재 320㎍/㎥에 달했다. 이는 세계보건기구(WHO)의 PM 2.5 기준치(25㎍/㎥)에 비해 12배가 넘는 수치다.
이날 오전 베이징의 가시거리는 스모그 영향으로 500m 이내까지 떨어졌고 이때문에 출근시간대에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운행하는 차량이 적지 않았다. 스모그 현상은 베이징과 톈진 등 수도권 외에도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산시(陝西),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 후난(湖南)성 화북 중남부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했다.
이날 오전 베이징의 가시거리는 스모그 영향으로 500m 이내까지 떨어졌고 이때문에 출근시간대에도 헤드라이트를 켜고 운행하는 차량이 적지 않았다. 스모그 현상은 베이징과 톈진 등 수도권 외에도 허베이(河北), 산시(山西), 산시(陝西), 허난(河南), 안후이(安徽), 후베이(湖北), 후난(湖南)성 화북 중남부 지역에서 동시에 발생했다.
기상당국은 이들 지역에 스모그 '황색경보'를 발령하고 시민들에게 외부활동을 최대한 자제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베이징 시민들은 본격적인 겨울철 난방을 앞두고 있어 이번 스모그 현상에 더욱 민감해하는 분위기다.
베이징시의 법정 난방 개시일은 내달 15일이지만 시당국은 기온이 많이 내려가면 내달 1일부터 난방을 시작할 예정이다.
이에 앞서 지난 20일부터 난방공급에 돌입한 하얼빈(哈爾濱)시의 경우 난방공급 하루 만에 도시기능이 마비될 정도의 스모그 현상이 발생해 다른 대도시들을 긴장케했다.
중국 환경당국은 겨울철 난방용 석탄과 자동차 배기가스 등을 스모그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하고 있지만 중국은 여전히 난방연료 대부분을 석탄에 의존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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