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에이징은 디지털 기술을 활용해 노인들의 사회참여와 일자리 제공, 복지 증진을 도모해 개인과 사회의 고령화 문제를 해결하려는 새로운 전략이다.
디지털 에이징에 대한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국내에서 최초로 열리는 이번 심포지엄은 ‘창조경제와 장노년층의 행복한 만남’이라는 부제로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를 초빙해 고령층의 일자리 창출과 사회참여 증진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과 방안을 논의했다.
기조강연에서 정태명 성균관대 교수는 “정보통신기술을 활용해 고령층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이들이 경제활동인구가 돼 사회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창조경제시대의 신 노인복지 패러다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주제발표에서는 ‘창조경제형 시니어 IT 일자리 창출 방안’과 ‘시니어 스마트 사회참여 증대방안’ 등을 소개했다.
은퇴자들의 재능나눔과 사회공헌 일자리 프로그램, 온라인 쇼핑몰 운영 사례, IT에 기반한 자원봉사 활동 등 현장의 다양한 사례도 발표했다.
KT는 은퇴자 재능나눔 프로그램인 시소를 통해 은퇴자를 스마트폰 강사 등 드림 티처로 양성해 재능나눔형 희망 일자리를 제공하고 재능나눔으로 사회공헌하는 시니어 IT서포터즈 활동을 소개했다.
2009년 실시된 MS와 노인복지관협회의 시니어온라인창업아카데미를 수료한 김상겸(68) 온라인 창업자는 오픈마켓에 입점해 신발류와 건강식품류 등 500개 상품을 판매하는 파워딜러가 된 사례를 공개했다.
이밖에 2001년에 설립된, 인터넷기반의 노인에 의한 노인 뉴스 전문기자단으로 인터넷 신문 및 방송 형태 뉴스를 제작하는 실버넷뉴스(www.silvernews.or.kr)와 2007년에 설립돼 정보화교육, 중소기업 홈페이지 제작 관리, 복지관 등의 PC 수리 봉사 등 자원봉사를 수행하는 한국실버IT연구개발연합회도 소개됐다.
박재문 미래부 정보화전략국장은 “고령층의 지혜와 경륜에 정보통신기술(ICT)을 접목해 새로운 부가가치와 일자리를 만들어 내는 것이야말로 창조경제를 실현하는 유력한 방안이 될 것”이라며 “이번 디지털 에이징 심포지엄을 통해 생산적 노인복지가 본격적으로 논의되고 추진하는 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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