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5차전>삼성, 박한이 결승타로 7-5승… 31일 대구구장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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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29 2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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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삼성 5차전 삼성 승리
아주경제 백승훈 기자 =삼성 라이온스가 한국시리즈 내내 침묵했던 삼성의 타선이 터지며 5차전 승리를 가져갔다.

삼성은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 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한국시리즈 5차전 두산과의 경기에서 박한이의 결승타로 두산에 7-5로 승리했다.

먼저 기세를 잡은 것은 삼성이었다. 삼성은 1회초 2사후 채태인의 솔로홈런으로 공격의 신호포를 쏘아올린 뒤 최형우, 이승엽, 박석민, 김태완 등 4타자 연속 안타를 터트리며 3-0으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두산의 추격도 만만치 않았다. 2회말 두산의 4번타자 최준석이 상대 선발투수 윤성환의 128km짜리 슬라이더를 걷어 올려 비거리 120m의 좌측 담장을 넘겼다.  

부활한 삼성 타선 역시 솔로홈런으로 응수했다. 삼성의 최형우는 3-1로 앞선 3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두산 선발투수 노경은에게 5구째를 공략해 솔로포를 날렸다. 

1-4로 뒤진 3회말, 두산은 1사후 정수빈이 몸에 맞는 볼로 출루한 뒤 김현수의 안타, 최준석, 오재일의 적시타로 3득점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5회초 삼성은 1사후 채태인이 볼넷으로 출루한뒤 최형우의 안타로 1사 1,2루의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박석민이 중견수 앞 안타를 때려내며 5-4로 앞서갔다.

5회말 최준석은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안지만의 149㎞ 패스트볼 그대로 받아쳐 우측 담장을 넘겨 승부는 5-5 원점으로 돌아갔다.

하지만 승부는 8회에 갈렸다. 삼성의 선두타자 진갑용이 두산의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안타를 때려내자 두산은 정재훈으로 투수를 교체했다. 하지만 삼성의 정병곤은 안타를 쳤고 이어 정형식의 희생번트로 1사 2,3루 찬스에서 타석에 들어선 박한이는 우익수앞 적시타를 때려내며 대주자 강명구와 정병곤을 홈으로 불러들여 7-5로 앞서 갔다. 

두산은 8회말 선두타자 김현수가 내야안타로 출루 했으나 무사 1루 상황에서 타석에 들어선 최준석은 벤덴헐크와 8구까지 가는 접전을 벌였지만 병살타로 물러났다.

9회는 삼성은 '수호신' 오승환이 올려 점수를 지키며 황금같은 승리를 하였다. 

이로서 시리즈 전적을 2승 3패로 기사회생한 삼성은 홈 구장인 대구구장에서 한국시리즈 우승자를 가릴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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