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LS산전은 이날 바그다드 소재 전력부(MOE) 산하 ETP(송전처)에서 132kV/33kV GIS 변전소 3개소 신설사업 수주 계약을 체결했다. 이 자리에는 LS산전 이라크 프로젝트를 총괄하고 있는 서정민 담당과 모하메드 포우지 MOE 송전처장 등 양측 관계자 20여명이 참석했다.
132/33kV 급 GIS(가스절연개폐장치) 변전소는 발전소에서 생산된 초고압의 전력을 각 가정이나 공장 등에서 쓸 수 있도록 낮은 전압으로 전환시킨 뒤 분배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LS산전 측은 이번 입찰에서 지멘스·ABB 등 이미 세계적으로 기술력이 검증된 글로벌 기업과 경쟁해 사업자로 선정돼 전력 인프라 분야 기술력과 신뢰성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 받았다고 설명했다.
LS산전은 이번 계약체결로 올 하반기에만 누계 수주액 8257만 달러(한화 약 875억 원)를 기록했다. 이 회사는 지난 7월과 8월에도 각각 3512만 달러, 845만 달러 규모의 변전소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2011년 이후 이라크 재건 사업 누적 수주액은 3억7000만 달러를 돌파했다.
서정민 LS산전 이라크 PM 담당은 “이라크 전력 인프라 사업을 성공적으로 구축하며 기술력과 신뢰도 양면에서 인정을 받고 있는 결과”라며 “이라크가 2017년까지 945억 달러를 투자해 25GW 급까지 발전 용량을 확보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는 만큼 앞으로 시장 지배력을 더욱 확고히 하겠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