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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산연 "민간임대시장 활성화 위해 종합부동산기업 육성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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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0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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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민간 임대시장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종합부동산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는 주장이 나왔다.

김찬호 주택산업연구원 연구위원은 30일 '부동산산업 육성 및 발전방안' 보고서에서 "국내 주택시장 변화에 대처하고, 특히 임대주택시장에 대한 투자 활성화와 선진화 유도를 위해서는 종합부동산기업을 육성할 필요가 있다"고 주장했다.

종합부동산기업은 자본력과 전문적인 부동산 개발 능력을 갖추고 관리·유통 등 제반 부동산 관련 서비스 활동을 영위하는 부동산 전문기업을 말한다.

김 연구위원은 "최근 전월세시장 문제와 관련해 도심 내 임대주택 공급 확대를 위해 주택임대관리업 도입, 리츠시장 활성화 등의 정책이 검토되고 있다"며 "그러나 근본적으로 현재와 같은 건설회사 중심의 산업구조에서는 기업형 임대주택시장 활성화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기업형 임대주택사업은 장기적 관점의 투자역량과 개발 후 효율적인 운영 능력이 핵심 요인이지만 건설기술 중심으로 SOC·토목·플랜트 수주 의존도가 높은 건설회사 특성상 장기적인 관점에서 투자와 서비스 기능에 대한 전문화를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이다. 

김 연구위원은 "일본의 경우 2000년대 도시재생사업과 연계해 도심 내 임대주택 공급을 주도한 것은 종합부동산회사들이었다"며 "우리나라도 이러한 자본력과 전문적인 부동산개발, 보유 운영 능력을 갖춘 종합부동산기업의 역할이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우리나라에서 선진국과 같은 종합부동산기업이 성장하지 못한 것은 기업의 부동산투자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이 큰 원인이었다"며 "이제 시장환경이 변하고 있는 만큼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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