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GGGF포럼에서 강연하고 있는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 [이형석=leehs85@]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30일 서울 마포구 도화동 서울가든호텔에서 열린 제5회 GGGF 포럼의 제5섹션 ‘지속가능한 개발을 통한 SOC 미래성장전략’에서 ‘새만금의 지속가능한 개발’ 강연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서해 바다 간척을 통해 조성되는 새만금은 서울 3분의 2면적인 401㎢ 면적에 총 사업비 22조2000억원이 투입되는 최대 규모 국책사업이다.
우리나라와 중국·일본 등 15억명에 달하는 환황해권 중심에 위치했으며, 인구 100만명 이상 51개 도시가 비행시간 3시간 50분 이내 거리에 위치했다.
1987년 새만금 간척사업 추진계획 발표 후 2010년 새만금방조제를 준공했다. 지난달 12일에는 새만금청이 출범했다.
이 청장은 "새만금은 △글로벌 경제중심지 △녹색시장 선도 △물의 도시 △문화·관광메카 △인간중심 도시로 지어진다"며
"향후 동북아 경제중심지로서 미래성장엔진으로 도약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새만금 용지별 조성계획에 따르면 먼저 복합도시용지의 경우 개발면적 67.3㎢로 3조3200억원이 투입된다. 산업용지(18.7㎢)는 사업비 1조5000억원 규모로 한국농어촌공사가 시행한다. 현재 1공구(1.9㎢) 매립 완료 후 2공구(2.5㎢) 매립 공사 중이다. 지난달 OCI와 토지매매계약을 체결했고 일본 도레이가 투자를 결정했다.
사업비 2조9000억원, 85.7㎢ 규모의 농업용지는 방수제(2010~2015년)와 농지(2013~2020년) 사업이 추진된다. 현재 방수제 공사가 56% 완료됐고 농지는 올 7월 5공구 착공에 이어 나머지 6개 공구도 2015년부터 순차 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신재생에너지용지(20.3㎢)는 신재생에너지 생산·실증·발전 등의 허브를 구축해 2030년까지 새만금 신재생에너지 15%를 활용하는 것이 목표다. 4600억원이 투입되며 2011년 4월에는 삼성과 그린에너지종합단지 구축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생태·환경용지(42.4㎢)는 6300억원을 들여 1·2단계로 나눠 수질정화·생태복원·녹색체험 등 명품 생태공간을 구현하게 된다.
세계적 관광명소로 개발될 신시-야미 관광·레저용지는 1000억원이 투입돼 2018년까지 생태·휴양·위락시설 등이 들어설 예쩡이다. 개발면적 1.95㎢ 규모로 현재 민간사업자 재공모 중이다.
이밖에도 과학·연구용지(23.0㎢)와 도시용지(14.6㎢)에 각각 1조1300억원, 8600억원이 투입돼 2021년부터 사업이 추진된다.
기반시설 확충을 위해서는 우선 동서2축, 남북2축의 내부간선도로가 추진된다. 새만금~전주를 잇는 고속도로(54.3km)도 2016년 착공할 예정이다.
새만금과 군장산업단지 인입철도 연결을 위해 새만금~군산 복선전철(45km)이 2021년부터 추진된다. 항만의 경우 새만금 내 인공섬이 개발돼 2020년까지 4선석, 2030년까지 14선석을 짓고 향후 33선 규모의 항만으로 확장된다.
공항은 군산공항 국제선 공항 취항을 추진하고 공항확장도 검토 중이다.
이 청장은 “민간이 기업하기 좋은 투자환경을 조성하고 사업정 제고를 위해 기본계획을 보완·수립하는 등 종합개발계획을 보완할 계획”이라며 “국내외 투자유치 활동을 적극 전개해 지속가능한 개발 전략을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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