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GGGF>박종환 록앤올 대표 “레드오션 뛰어든 이유? 자신감과 기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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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0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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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환 록앤올 대표.(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박현준 기자=“내비게이션 시장은 대기업인 이동통신사들이 잡고 있는 레드오션이었다. 하지만 그들보다 잘 만들 자신이 있었고 좋은 서비스로 사용자를 만족시키면 된다고 생각했다”

박종환 록앤올 대표는 30일 서울마포가든호텔에서 열린 글로벌그린성장포럼에서 두 번째 세션의 주제 발표자로 나서 레드오션이었던 내비게이션 시장에 뛰어든 이유로 더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기술력을 꼽았다. 

록앤올은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국민내비 김기사’를 서비스 중이다. 

박 대표는 “2010년 록앤올 창업 당시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하겠다고 하니 이미 대기업이 잡고 있는 시장이라며 주위에서 모두 말렸다”며 “하지만 그들보다 더 잘 만들어 더 많은 사용자를 모을 자신이 있었다”고 사업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그는 1억5000만원의 자본금으로 시작하던 창업 당시를 떠올리며 연대보증 제도 개선의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내비게이션은 1년 이상의 개발 기간이 필요한데 자본금은 6개월이 지나자 바닥이 드러났다. 

이에 그는 기술보증기금을 찾아 1억원을 대출 받았는데 창업자의 연대보증을 요구받았다. 

그는 “창업가를 신용 불량자로 만들 수 있는 연대보증은 불합리하다고 생각했지만 어쩔 수 없었다”며 “최근 연대보증의 개선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있으니 변화가 있을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박종환 록앤올 대표(사진=이형석 기자)


벌집구조라는 독특한 사용자 환경을 적용하고 실시간 교통상황을 반영해 빠른 길 안내 서비스를 선보인 국민내비 김기사는 현재 550만 다운로드를 기록하며 기존의 내비게이션 서비스를 위협하고 있다. 

올 초 2.0 버전을 선보인 김기사는 실시간으로 빠른 길을 안내해주는 빅데이터 분석 기능, 벌집 구조에 저장된 맛집 공유를 비롯한 플랫폼 형태의 콘텐츠 등을 제공 중이다. 

빠른 길을 안내해주는 기능을 비롯해 주변 맛집·주유소·펜션과 대리운전 등 운전자에게 필요한 콘텐츠를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거듭났다. 

김기사는 현재 10여 개 업체와 제휴를 맺고 있다. 

한편, 김기사는 내년에 일본에서 새로운 도전에 나선다.

최근 기술력을 인정받아 일본의 벤처캐피털로부터 3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으며 이후 중국을 비롯한 동남 아시아 시장도 공략할 계획이다. 

박 대표는 “최근 구글에서 인수한 웨이즈보다 김기사가 더 나은점이 있지만 해외에 알릴 기회가 없었다”며 “우수한 서비스를 세계에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창업 당시 주변의 만류에 시작을 하지 않았다면 지금의 김기사는 없었을 것”이라며  “자신이 하고 싶다는 확신과 기술력을 갖췄다면 창업 시장에 뛰어들어 역량을 발휘할 것을 권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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