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용노동부는 30일 이 같은 내용을 담은 ‘4월 지역별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 결과를 보면 4월 기준 월급여액은 서울이 316만9000원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울산이 283만4000원으로 뒤를 이었다. 이는 전국 평균 273만7000원을 크게 웃도는 수준이다. 반면 제주도와 대구는 각각 221만7000원, 231만6000원으로 가장 낮았다. 월급여액은 정액급여에 특별급여(상여금 및 성과급)를 제외한 초과급여를 더한 액수다.
월급여액은 전년 같은 달과 비교해 울산을 제외한 전 지역에서 올랐다. 서울이 5.4% 올라 상승 폭이 가장 컸고, 충남(4.8%), 충북(4.3%), 광주(4.2%) 순으로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반면 울산은 3.5% 줄었다.
서울의 경우 고임금 업종인 금융·보험, 전문서비스업 등의 사업체 및 본사가 집중돼 있고, 울산은 자동차·선박 제조 등 대규모 제조업체와 협력업체가 밀집해 있어 임금 수준이 높았다는 게 고용부의 설명이다.
근로시간은 경남이 195.9시간으로 가장 길게 나타났다. 대구(195.7시간), 충북(195.4시간)이 뒤를 이었다. 반면 서울(179.5시간), 광주(184.6시간), 부산(187시간), 제주(187.4시간) 순으로 근로시간이 짧았다.
한편, 전국 16개 시·도 중 부산, 인천, 대전 등 3개 광역시에서는 종사자 수가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한 가운데 지역별로는 서울(413만1000명)과 경기도(312만4000명)의 종사자 수가 가장 많았다. 두 지역의 종사자 수는 전체 종사자 수의 48.2%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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