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진영아 김규리 [사진=이형석 기자]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김규리가 망언배우로 등극했다.
김규리는 3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랑해 진영아'(감독 이성은·제작 인디스토리) 언론시사회에서 "이 작품을 통해 일부러 망가지려고 했다"고 입을 열었다.
좀비 영화 시나리오만 쓰는 서른 살 시나리오 작가 김진영 역을 맡은 김규리는 "'사랑해 진영아'에서 더 망가지지 못해 아쉬웠다"며 "일부러 살까지 찌웠다"고 밝혔다.
이어 "촬영을 했을 때 53kg까지 살이 쪘다. 내 인생에서 가장 무거웠을 때"라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김규리는 "내가 이렇게 까지 망가지려고 한 것은 관객에게 '당신, 그대로가 참 예쁩니다'라는 말을 해주고 싶었기 때문"이라며 "망가지고 예쁘지 않아도 진영이가 참 사랑스러워서 좋았다"며 캐릭터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누구에게나 한 번쯤 찾아오는 인생 반전의 사건들을 겪는 서른 살 김진영의 이야기를 담고 있는 '사랑해 진영아'는 오는 11월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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