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해 진영아' 윤소정 "노개런티 출연? 내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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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0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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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화 '사랑해 진영아' 포스터]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배우 윤소정이 영화 '사랑해 진영아'에 출연하게 된 이유를 밝혔다.

윤소정은 30일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열린 영화 '사랑해 진영아'(감독 이성은·제작 인디스토리) 언론시사회에서 "노개런티이기 때문에 이 영화에 참여하게 됐다"는 다소 독특한 이유를 말했다.

윤소정이 맡은 진영(김규리)의 계모 박철순은 남편과 사별한 뒤 홀로 두 딸을 키워내지만 현재는 치매에 걸려 전재산을 날리고 요양원에서 지내고 있는 신세다. 윤소정은 "개런티를 받고 출연하면 때로는 자존심이 상하기도 하는데 개런티가 없다보니 내 마음대로 표현할 수 있는 것이 좋았다"는 출연소감을 전했다.

이어 "영화에서 분량이 많지는 않았지만 '내가 도움이 된다면…'이라는 교만과 겸손으로 출연을 결정했다. 결론적으로는 영화 선택을 잘 했다고 생각한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이날 친딸과 함께 자리에 참석한 윤소정은 "영화를 열심히 하는 극중 딸처럼 내 딸 부부도 영화쟁이고 연극배우다. 그래서인지 마음이 더 끌렸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사회의 일반적인 기준에 미달된 철없고 서툰 서른 살 여자 김진영을 통해 인생의 반전이 결코 스펙이 아니라 자신이 만들어온 이야기로 이루어지는 것임을 보여주는 '사랑해 진영아'는 오는 11월7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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