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2014년 복원을 앞두고 있는 흥해 오도리 사방기념공원 주변 산림. [사진제공=포항시]
아주경제 최주호 기자 =경북 포항시가 30일 ‘제9회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대전’에서 특별상을 수상했다.
한국산지보전협회에서 주최한 산림생태 복원대전은 산림생태복원사업의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공모전이며, 산림생태복원은 자연적·인위적으로 훼손된 산림을 훼손 이전의 숲 구조와 기능을 가진 원래 상태로 돌려놓는 것을 뜻한다.
이번 대회에는 전국 19개 광역시․지자체와 지방산림청에서 신청했으며 산지복원 대학교수, 산림기술사, 사방협회, 산림청 공무원 등 11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팀이 1, 2차 심사 및 현장실사 평가를 통해 우수사업을 선정했다.
시는 2007년 11월 개원한 우리나라 사방과 산림녹화의 산실인 사방기념공원은 흥해 오도리 주변 산림을 다양한 생태복원기술을 도입해 복원함으로써 지속가능한 보전과 다양한 복원방법을 통해 자연과 숲이 공존하는 살아 숨 쉬는 생태공간을 만든다는 계획으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시는 올해 연차별 세부실시설계 작성에 이어 2014년 3월부터 사방기념공원 주변에 타 지역과 차별화된 동해안권 이암층 지형을 환경에 적합한 특수산림생태복원과 기반안정복원으로 구분 복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볼거리 제공과 삶의 질 향상, 산지경관복원 및 지형복원을 통해 산림 재해예방, 수자원, 경관, 생태, 휴양 등의 기능을 회복하는 백년대계를 위한 사업으로 그 의미가 크다.
사방기념공원 방문객은 매년 8만여 명으로 해마다 급증하고 있는 추세이며, 이번 전국 우수 산림생태 복원 설계우수지 선정을 통해 더욱 명소화 될 전망으로 올해는 약 10만여 명이 방문할 것으로 기대된다.
포항시 오훈식 도시녹지과장은 “제9회 전국우수산림생태 복원대전 특별상 선정으로 포항시가 산림생태계 복원분야에서 전국 메카가 될 수 있도록 만들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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