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청원 “박근혜 정부 성공 위한 버팀목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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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0 2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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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성갑 재·보선 통해 5년 만에 국회 복귀
“당·정·청, 대야 관계 원활한 소통 기대”


아주경제 김봉철 기자 = “박근혜 정부의 성공을 위한 버팀목이 되고 울타리가 되겠다.”

친박(친박근혜)계 좌장인 서청원 전 한나라당 대표가 10·30 재·보궐 선거에서 당선돼 5년 만에 국회로 돌아온 것이다.

서 전 대표는 30일 당선 소감에서 “박근혜 정부의 성공은 정파를 초월한 대한민국의 중심과제”라고 밝혔다.

그는 “저에게 새로운 기회를 배려해 준 새누리당의 안정과 발전에 도움이 되겠다”면서 “초선의 열정과 7선의 경륜으로 화성발전을 위해 온 힘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경기 화성갑에서 새누리당 후보로 출마한 서 전 대표는 오후 11시 현재 63.2%(3만910표)로 28.7%(1만3502표)를 기록한 민주당 오일용 후보를 여유있게 따돌리고 당선됐다. <관련기사 8면>

서 전 대표는 이번 승리로 7선 고지에도 올라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과 함께 19대 국회 최다선 의원이 됐다.

두 차례의 정치자금법 위반으로 ‘시련의 계절’을 겪기도 했으나 이번 10·30 재·보선에서 경기 화성갑 후보로 출마, 설욕전을 펼쳐 결국 명예회복에 성공한 셈이다.

박근혜 대통령의 핵심 측근이자 친박계 거물급 정치인인 그는 향후 정국 구도와 정치지형을 뒤흔들 아이콘으로 부상했다.

서 전 대표는 친박계의 구심점 역할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 대통령도 당·정·청에 김기춘 청와대 비서실장과 정홍원 국무총리, 서 전 대표의 강력한 ‘삼각 체제’를 구축하고 국정 운영에 강력한 드라이브를 걸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서 전 대표는 1994년 설립된 한중친선협의회 2대 회장을 지낸 ‘원조 중국통’으로 박근혜 정부 들어 중요성이 커진 대중 관계에서도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 대야 관계에 있어서도 소통의 창구 역할을 자임하고 있어 여야 대치정국을 상생과 대화의 정치로 바꿀 수 있을지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각에서는 서 전 대표가 박 대통령의 당선에 기여한 부분이 크고 과거부터 노련하고 원만한 정치력을 보여왔다는 점에서 박 대통령에게 당의 의견을 가감 없이 전달하는 소통창구 및 가교 역할을 할 것이라는 관측도 있다. 청와대가 주도한다는 인상을 줬던 당청 관계도 적당한 긴장과 보완 관계로 발전할 것이라는 주장이다.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은 “서 당선인은 소통, 화합, 박근혜 정부의 성공적인 순항, 이런 것에 관심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홍 사무총장은 “당에서 구심점 역할을 하시기에 충분하다. 서 당선인은 특별히 야당에서도 아주 좋아하는 분”이라며 “여야의 소통 문제랄까, 우리 당에서의 리더십 문제 등 실제적인 역할을 하실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포항 남·울릉에서는 새누리당 박명재 후보 78.9%(4만7713표)가 민주당 허대만 후보(18.3%·1만1095표)를 누르고 당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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