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톈안먼 차량돌진... '일가족 자살테러' 공식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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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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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국 공안당국 공식 발표....용의자 5명도 체포

[사진출처=웨이보]

아주경제 베이징 특파원 조용성 기자 =지난 28일 중국 베이징시 톈안먼(天安門)에서 발생한 의문의 차량돌진 사건은 일가족 자살 테러로 확인됐다고 관영 중국중앙(CC)TV 등이 공안당국을 인용해 30일 긴급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차량을 몰고 돌진한 테러용의자 3명(사망)이 일가족이었으며, 발견한 사건 차량 안에서 쇠몽둥이와 장도, 휘발유통, '성전' 등의 문구가 있는 깃발 등이 발견됨에 따라 공안당국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확정했다.

공안당국은 숨진 용의자 우스만 아이산과 그의 부인, 모친이 사건 당일 지프를 몰고 톈안먼 앞 인도로 돌진하며 고의로 관광객들을 들이받고 차 안에 있던 휘발유 통에 불을 붙여 폭발사고를 일으켰다고 밝혔다. 이날 사고로 차안에있던 3명은 모두 사망하고 필리핀인 1명을 포함한 관광객 2명이 죽고 40명이 부상했다.

범인들이 노린 테러대상은 초대형 마오쩌둥(毛澤東) 초상화가 걸려 있는 톈안먼으로 알려졌다.

CCTV 등은 용의자들의 출신지역 등을 거론하지 않았지만, 이들은 모두 신장(新疆)위구르 지역의 소수민족인 위구르인으로 알려졌다.

이와 함께 공안당국은 신장 지역 공안기관과 협조해 테러에 가담한 용의자 5명도 사건 발생 10시간 만에 체포해 조사를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테러 용의자들의 정확한 범행 동기는 아직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성전' 등의 문구가 적힌 깃발이 차안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신장 위구르독립운동 세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분석이 우세하다. 중국의 '화약고'로 불리는 신장 위구르 지역에서는 그동안 각종 유혈충돌과 테러사건이 끊이지 않고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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