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써브는 국토교통부 미분양 자료를 분석한 결과, 올해 3분기 전국 미분양 주택 가구수가 총 6만6110가구로 2분기(6만5072가구)보다 1038가구 증가했다고 31일 밝혔다.
특히 수도권은 3만4671가구로 전 분기 3만2501가구에서 2170가구 증가했다. 반면 지방은 3만2571가구에서 1132가구 줄어든 3만1439가구로 집계됐다.
서울은 전 분기(2722가구) 대비 1609가구 늘어난 4331가구로 조사됐다. 서대문구 1448가구, 성동구 434가구 증가했다. 구로구와 영등포구는 각각 86가구, 76가구가 감소했다.
같은 기간 경기는 944가구 증가한 2만5500가구를 기록했다. 미분양 증가 지역은 △김포시 1568가구 △고양시 1498가구 △동두천시 509가구 △의정부시 423가구 등이다. 반대로 감소한 지역은 △용인시 741가구 △시흥시 633가구 △평택시 333가구 △남양주시 289가구 등이었다.
미분양이 가장 많이 줄어든 지역은 충남이었다. 전 분기 2961가구에서 615가구가 감소한 2346가구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천안시 564가구 △당진시 206가구 △아산시 142가구 등이 감소했다. 세종시와 광주도 미분양 아파트가 각각 371가구, 320가구 감소한 43가구, 913가구로 집계됐다.
반면 울산은 미분양 가구수가 크게 늘었다. 울산의 2분기 1924가구에서 3분기 2816가구로 892가구 늘어났다. 이는 울주군에서 대규모 미분양이 발생한 것이 원인으로 분석된다. 울주군에서만 미분양 가구가 1262가구 급증했다.
조은상 부동산써브 팀장은 "지속적인 전세가 상승에 따른 미분양 매입 증가, 양도세 5년 면제 등의 혜택으로 기존 미분양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며 "그러나 건설사들이 양도세 5년 면제 혜택 종료 전인 연말까지 공급 물량을 쏟아내면 신규 미분양이 증가할 가능성이 커 전체 미분양 가구수 추이는 좀 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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