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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양시장도 ‘다운사이징’ 열풍…전용 60㎡ 이하 소형 아파트 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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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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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권경렬 기자 = 부동산시장이 실수요자 중심으로 재편되면서 분양시장에도 '다운사이징'이 대세로 자리잡고 있다. 특히 전용면적 60㎡ 이하 소형 아파트들에 수요자들의 관심이 쏠리는 추세다.

31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서울에서 청약한 주요 단지들 중 전용 60㎡ 이하의 주택형이 1순위 청약에서 마감되고 있다.

지난 23~24일 청약접수를 받은 영등포구 신길동 '래미안 영등포 프레비뉴'는 평균 1.49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한 가운데 전용 59㎡형만 1순위에서 마감됐다.

이에 앞서 지난 11~14일 청약을 실시한 관악구 행운동 '관악파크 푸르지오'도 전용 59㎡형만 1순위 마감됐다. 총 8가구 모집에 1순위 서울지역에서만 60건의 청약통장이 접수되면서 7.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반면 74㎡와 80㎡는 3순위에 마감됐으며, 총 4개 타입으로 이뤄진 84㎡의 경우 84㎡C타입을 제외하고는 순위 내 모집가구수를 채우지 못했다. 

이러한 소형아파트 강세 현상은 수도권보다는 서울지역에서 눈에 띄게 나타나고 있다.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올해 7월부터 10월 넷째주까지 서울지역에 공급된 전용 60㎡이하 소형아파트는 총 457가구(민간공급 대상, 특별공급물량 제외)다. 이 중 순위내 접수한 청약자는 물량의 약 3배 가량인 1228명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반면 같은 기간 수도권에서 공급된 소형아파트는 총 3566가구로 이 중 2501건만 순위내 접수됐다.

이처럼 서울지역 소형아파트가 각광받는 이유는 공급에 대한 희소성과 함께 낮은 분양가 및 세제혜택까지 갖췄기 때문이다. 

취득세 감면, 생애최초 주택구입자금 대출, 양도소득세 5년간 감면 혜택 등 정부 대책이 집중돼 있다는 점 또한 소비자들의 관심을 끄는 요인으로 작용했다. 

업계 관계자는 "소형아파트의 경우 청약접수에서 대부분 1·2순위에서 마감이 된다는 것은 그만큼 실수요자들의 관심이 무척 높다는 방증"이라며 "요즘처럼 부동산 침체기에 직접 살아도 좋고 임대전환도 비교적 자유롭다는 점에서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계속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소형아파트의 인기는 연말까지 계속될 전망이다. 업계에 따르면 올 연말까지 서울지역 분양 물량 중 전용 60㎡ 이하의 소형평형을 포함한 단지는 총 8개 단지다.

11월에는 강남권에서 소형 분양물량이 대기하고 있다. 삼성물산이 오는 11월 강동구 천호동에 '래미안 강동팰리스'를 분양한다. 전용 59~84㎡총 999가구 중 전용 59㎡는 231가구가 공급된다. 

강남지역 재건축물량도 나온다. 11월 초 분양하는 '래미안 대치 청실'의 일반 분양물량 162가구(총 1608가구) 중 소형 59㎡ 14가구가 일반 공급된다. 신반포 한신1차 재건축사업인 ‘아크로리버 파크’아파트에도 59㎡가 172가구 마련된다. 대단지에 비해 소형평형 공급이 적어 치열한 경쟁이 예상된다.

같은 달 금천구 독산동에 공급되는 '롯데캐슬 골드파크 1차'는 전용 60㎡ 이하 주택형이 총 357가구 중 일반분양이 209가구, 임대 148가구다.

12월에는 서남권에 소형아파트 분양이 몰려있다. 현대건설은 강서구 공항동에 위치해있는 긴등마을재건축 아파트를 12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전용 59~114㎡ 603가구 중 311가구를 일반 분양한다. 전용 59㎡의 물량은 158가구이며 일반분양물량은 69가구, 임대 59가구 구성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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