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뉴스와 월스트리트저널이 30일(현지시간) 발표한 여론 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의원직을 수행중인 하원의원을 다음 선거에서도 다시 뽑고 싶냐'는 질문에 29%만이 '그렇다'고 답했다.
상대적으로 63%의 응답자는 '새로운 인물을 뽑고 싶다'고 답했다.
이같은 결과는 지난 7월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57%가 새 인물을 원한다고 답했던 것에 비해 부쩍 늘어난 수치다.
이는 많은 미국 유권자들이 의회에 대한 만족도가 상당히 낮다는 것을 반영하는 것으로, 일부 정치분석가들은 내년에 열리는 중간선거에도 이같은 분위기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또한 최근 연방정부 임시 폐쇄와 함께 국가부도 사태 직전 상황이 벌어진 이후 의원들에 대한 지지율이 급격히 떨어졌다는 분석이다.
이와 함께 '의원들이 문제를 일으키는 것 같냐 아니면 문제를 해결하려는 것 같냐'는 질문에는 43%가 '의회 내에서 의원들이 문제를 만든다'고 대답한 반면 '문제를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는 답변은 40%에 머물렀다.
하지만 이러한 부정적인 답변에도 불구하고 투표를 통한 유권자의 심판이 선거에도 영향을 미칠지는 미지수다.
내년에 실시되는 중간선거에서는 전체 435개 하원 의석수 가운데 40~60개만 치열한 경쟁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