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대표 문화상품에 ‘세한도 붓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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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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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도 인정문화상품 최종 선정…‘충남의 지역적 특성 담아’ -

붓통

아주경제 허희만 기자 = 올해 충남 대표 문화상품에 예산군 봉대민속공예의 ‘세한도 붓통’이 이름을 올렸다.

  도는 최근 ‘2013년 충청남도 인정문화상품’ 지정을 위한 심사위원회를 열고, 공모에 참여한 10개 업체 20개 상품을 대상으로 실물심사와 사업장 현장실사를 거쳐 세한도 붓통을 도 대표 문화상품으로 최종 선정했다고 31일 밝혔다.

  세한도 붓통은 물푸레나무를 원통 형태로 가공, 표면에 ‘세한도’를 새겨 넣은 필통 용도의 목각공예품이다.

  세한도는 충남 예산의 대표적 인물인 추사 김정희 선생의 작품이다.

  이 상품은 작가의 연륜이 고스란히 배어 있는 데다, 소박하면서도 단아한 충남의 지역적 특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고 있다는 점에서 심사위원회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세한도 붓통을 출품한 정봉기(55‧예산군 봉산면) 대표는 부인, 딸, 동생과 함께 봉대민속공예를 운영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이들 가정은 지난 2000년 도로부터 ‘전통문화의 집’에 선정된 바 있다.

  또 지난 2004년에는 대전지방국세청으로부터 ‘전통향토기업’으로 지정되기도 했다.

  이번 충남도 인정문화상품 지정에 따라 세한도 붓통은 지정서를 받게 되며, 내년에는 상품 개발 장려금 지원과 도 주최 각종 행사 우선 출품 등의 혜택을 받게 된다.

  한편 도 인정문화상품 지정은 도내 우수 문화상품을 발굴‧선정해 충남 문화의 우수성을 안팎에 알리고, 문화상품의 매출 증대를 위해 2010년부터 시작했다.

  2010년 첫 인정문화상품은 사랑방울잔 주병세트(백제요)가 뽑히고, 2011년엔 철화분청사기 어문병(웅진요)이, 2012년은 전통문양 맥간필갑(풀잎사랑)이 각각 선정됐다.

  도 관계자는 “어려움을 겪고 있는 도내 공예 분야 작가와 산업을 위해 우수 문화상품을 지속적으로 발굴‧육성하고, 관련 제도도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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