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붉은 가족' 정우 "경상도 사투리보다 북한 사투리가 어려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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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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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붉은 가족' 정우[사진=남궁진웅 기자]
 
아주경제 이예지 기자 = 배우 정우가 사투리 연기의 어려운 점을 토로했다. 

정우는 31일 오전 10시30분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붉은 가족'(감독 이주형·제작 김기덕 필름)의 언론시사회에서 사투리 연기의 고충을 묻는 질문에 "북한 사투리가 더 어렵다"고 답했다. 

케이블채널 tvN '응답하라 1994'에서 고아라의 첫사랑 쓰레기 역을 맡아 시청자들의 관심을 한 몸에 받고 있는 정우는 이번 작품에서 간첩 역을 맡아 또 다른 매력을 선보인다. 

공교롭게도 '응답하라 1994'에서 경상도 사투리를 쓰고 있는 정우. 그는 이번 영화에서 북한 사투리를 무리없이 소화해내며 '사투리 연기의 달인'으로 등극할 기세다. 

정우는 "경상도 사투리로 연기를 하고 있는데, 사실 어렵기는 북한 사투리가 더 어렵다. 이번 작품은 갑자기 시나리오를 받아서 연습 기간이 짧아서 더욱 힘들었다"고 말했다.

'붉은 가족'은 행복해 보이는 겉모습과는 달리 위험한 비밀 활동으로 죽음의 공포 속에서 살아가는 위장간첩 진달래 가족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자본주의와 공산주의 가족의 대립되는 모습을 통해 가슴 아픈 남북 분단의 현실의 이면을 드러낸다. 오는 11월 6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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