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로윈 맞아 '아시아나 사고' 조롱 분장 "제정신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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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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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사고' 조롱 [사진 출처=앵그리 아시아 맨(http://blog.angryasianman.com)]
 
아주경제 최승현 기자 = 지난 7월 샌프란시스코 공항에서 일어난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를 조롱하는 분장이 등장해 논란이 일고 있다.

한국계 미국인이 운영하는 블로그 '앵그리 아시아 맨'에는 지난 28일(현지 시각) '피투성이 아시아나 승무원 분장을 한 사람들'이라는 제목의 사진이 게재됐다.

공개된 사진 속에는 미국인 남성 세 명이 훼손된 승무원 유니폼을 입고 피투성이 분장을 한 모습이 담겼다. 세 남성의 가슴에는 '아시아나 항공, 호 리 퍽(Ho Lee Fuk)', '아시아나 항공, 섬 팅 왕(Sum Ting Wong)', '아시아나 항공, 위 투 로(Wi Tu Lo)'라고 적힌 종이가 부착되어 있다.

이는 불만표출 비속어(Holy F***), 뭔가 잘못됐다(Something's wrong), 고도가 너무 낮다(We're too low)는 것에 해당하는 이름들로, 샌프란시스코 지역 방송사 KTVU가 아시아나 항공기 사고 직후 조종사 신원을 공개한다며 내놓은 오보로 아시아계에 대한 편견과 비하 의식이 드러나 있다.

'앵그리 아시아 맨' 블로그 운영자는 해당 사진에 대해 "지난 주말 시카고의 사이드트랙 비디오 바에서 촬영됐다"며 "여러 사람에게 들은 바에 의하면 이들은 유나이티드-콘티넨탈 항공에서 일하는 실제 승무원"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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