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일맞은 삼성 전자 계열사 3인방 "올해도 일하면서 조용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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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1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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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 사업장서 기념식 개최

아주경제 이혜림 기자= 1일 창립기념일을 맞이하는 삼성그룹 전자 계열사 3인방(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이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조용한 생일을 보낸다. 

31일 삼성 및 관련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 등 3사는 이날과 1일 각각의 사업장에서 대표이사와 일부 임직원이 참석한 가운데 조촐한 내부 기념식을 개최한다. 

일반적으로 기업 창립기념일은 휴무지만 삼성 전자 계열사 임직원들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 창립기념일에도 쉬지 않고 정상 출근한다. 대신 회사 측은 오는 12월 24일을 대체 휴무일로 지정해 직원들이 연말 장기 휴가를 보낼 수 있도록 했다.

올해 창립 44주년을 맞이한 삼성전자는 1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대표이사(부회장)과 사장단이 참석한 가운데 창립기념행사를 연다.

이 자리에서 권 부회장은 직원들을 향한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할 예정이다. 장기근속자와 모범직원시상도 진행한다.

올해 창립 40주년인 삼성전기는 창립기념일 하루 전날인 10월 31일 경기도 수원사업장에서 다양한 기념행사를 열었다.

이날 기념식에는 최치준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명이 참석해 연혁보고와 40주년 기념동영상 시청 등을 통해 지난 40년간의 발자취를 돌아봤다.

최 사장은 기념사를 통해 “다음 40년, 더 나아가 100년 기업이 되기 위해서는 미래를 위한 준비를 더욱 심화해 추진해야 한다”며 “과학적 사고와 소통의 시너지를 바탕으로 내부의 역량을 더욱 고도화하자”고 강조했다.

합병 후 첫번째 창립기념일을 맞는 삼성디스플레이는 충남 아산사업장에서 김기남 사장이 참석한 가운데 간소한 기념 행사를 열기로 했다.

지난해 4월 삼성전자 LCD사업부문이 독립하면서 설립된 삼성디스플레이는 같은해 7월 삼성모바일디스플레이(SMD), S-LCD 등과 합병되면서 그룹 내 디스플레이 계열사 통합법인으로 공식출범했다.

회사 관계자는 “합병 이후 공식적인 첫 창립기념일이기 때문에 내부적으로 자축하는 자리를 가지려고 한다”며 “모범사원·장기근속자 시상 등의 순서가 마련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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