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원·산·수변 조망권 갖춘 아파트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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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0-31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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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망권에 따라 같은 면적 시세 차이 커

아주경제 김현철 기자=‘에코 힐링’ 바람이 불면서 아파트 선택 기준으로 ‘조망권’이 뜨고 있다. 

우리나라는 조망권을 재산의 한 부분으로 인식하기 때문에 조망권이 좋은 단지는 바로 시세와 연결된다.  

대표적인 조망권 주거단지로 인정받는 용인 보정동 ‘행원마을 동아솔레시티’의 경우 단지 옆 골프장(한성CC) 조망 여부에 따라 같은 면적이라도 최고 2억원까지 차이가 난다.

경기 성남시 분당구 판교신도시에서 남서울CC 조망이 가능한 판교원 3단지와 5단지 휴먼시아 푸르지오 단지의 전용면적 116㎡는 매매가격이 11억원을 호가하지만, 골프장 조망이 안 되는 주변 다른 단지들은 시세가 1억원 가량 낮게 형성돼 있다.

이에 따라 각종 조망권을 갖춘 단지에 수요자들의 눈길이 쏠리고 있다.

호수공원 조망권을 가진 한강신도시 ‘자연& e편한세상’은 지난 25일 샘플하우스를 오픈하고 분양 중이다. 이 아파트는 한강신도시 호수공원이 단지 바로 앞에 위치해 탁월한 공원 조망권을 확보하고 있다. 또 한강을 따라 조성된 63만여㎡ 규모의 조류생태공원과 에코센터 등으로 에코라이프가 가능하다. 

단지 전체 면적의 40% 이상을 친환경적 조경으로 설계해 건강한 휴식을 지향하는 힐링아파트 개념을 도입했다.

이 아파트는 559가구로 실수요자들이 가장 선호하는 전용 84㎡ 단일평형으로 구성됐다. 선시공 후분양으로 공급돼 내년 3월 입주가 가능하다. 

도심에서는 접하기 힘든 ‘산’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도 등장했다. 오는 11월 위례신도시에 공급되는 ‘위례 자연& 래미안 e편한세상’은 청량산(남한산성)이 바로 인근에 자리한다. 단지 남동쪽이 단독주택지로 지정돼 조망권이 우수하다. 

보금자리지구 내 첫번째 민관합동사업으로 진행되는 공공분양으로 총 1540가구(전용 75~84㎡)의 대단지다. 

수변(한강, 바다) 조망권을 갖춘 아파트 단지도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이 11월 분양하는 서울시 마포구 합정역 인근 ‘마포 한강2차 푸르지오’의 경우 지상 36층 초고층 아파트로 전 타입에서 한강 조망이 가능하다. 지난 3월 성공적으로 분양을 마친 마포 한강 1차 푸르지오의 후속 아파트로, 한강 조망권 및 전 세대 남향위주 설계가 1차에 이어 그대로 적용됐다. 이 아파트는 전용 83·110㎡ 198가구, 83㎡ 132가구가 공급된다.

이외에도 대우건설이 같은 달 분양하는 ‘송도 에듀포레 푸르지오’는 41층 초고층 아파트로 오이도 바다 조망이 가능하다. 전 세대 남향 위주로 배치 됐다. 건폐율 11%로 넓은 조경공간과 단지 앞으로는 문화공원이 조성될 예정이다. 총 1406가구(전용 59~105㎡)로 송도국제신도시에서 드물게 중소형 위주의 대단지 아파트다. 중소형(84㎡ 이하)이 91.3%(1284가구)를 차지한다. 

박상언 유엔알 컨설팅 대표는 “조망권이 임대료나 시세에 영향을 주고 있는지 여부를 철저히 분석할 필요가 있다”며 “수변 조망권의 경우 다소 거리적 이질감이 있는 경우가 많지만 공원 조망권은 바로 확인이 가능하기 때문에 실제 현장을 확인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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