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감사관)는 지난 6월 24일부터 7월 10일까지 보건환경연구원에 대한 감사를 벌여 행정상 시정 6건, 개선 4건 등 10건과 신분상 8건(퇴직 처분 제외 3건 포함)을 지적했다고 1일 밝혔다.
감사 결과, 이곳의 생물안전 3등급 연구시설은 미생물부와 축산물부에 따로 설치ㆍ운영해 검사 실적이 미미할 뿐 아니라 유지관리비가 1개 시설당 매년 2000여만원씩 이중으로 지출되고 있다.
또 2011년 7월 연구동 신축건물의 완공으로 약 7500만원을 들여 동물실험실을 갖췄지만 올해 상반기까지 실적은 단 1건에 그쳤다. 따라서 아예 폐쇄하는 방향으로 검토가 요구됐다.
이번 감사에서는 시험ㆍ검사 수수료 세입처리 등 예산집행 및 회계처리의 부적정성도 지적됐다.
연구원은 검사시약 구매 때 실질적 시장가격 조사를 통해 예산절감에 나서도록 규정했지만 해당 계약담당자는 2009년 이후 기존 존 거래업체가 낸 견적서의 가격을 산출기초단가로 적용, 예산 낭비를 초래했다.
더불어 팀간, 부간 공통 사용이 가능한 검사시약의 재고관리 허술함과 검사ㆍ시험 수수료 세입처리 지연 등이 감사에서 적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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