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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중의 재무설계 A to Z>변액유니버셜적립 보험 가입사례(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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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3 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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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의중 위드에셋 수석투자자문위원
지난 주에 이어 변액유니버셜적립(거치)보험의 실제 가입사례를 살펴보자. 글로벌 대기업인 S전자 임원에 대한 이야기다. 지난해 즉시연금에 관해 세금을 부과한다는 세법 개정안이 나왔다는 사실을 기억하는지 여부다.

물론 지금은 조금 수정됐지만 많은 자산가들이 세법 개정전에 즉시연금에 대해 상담을 받고 실제 가입한 이들도 많았다. 이 고객 역시 필자가 처음에 그 쪽으로 접근하도록 했다. 

참고로 이 고객은 부동산과 금융자산의 총합이 최소 100억원 정도 되는 자산가였다. 그런데 즉시연금은 100% 금리 연동형 상품이다. 따라서 수익률을 기대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액 자산가들이 즉시 연금에 가입하는 이유는 비과세, 즉 세금을 내지 않기 때문이다. 

사실 세금만 안 낸다면, 특히 금융소득 종합과세만 피할 수 있다면 분리과세를 통해 33%의 세금을 내더라도 장기 채권에 투자하는 것이 부자들의 일반적인 심리이다. 세금에 관한 구체적인 내용은 다음에 다루겠지만, 참고로 우리나라의 경우 금융소득(이자소득과 배당소득)에 대한 원천징수 세율은 15.4%다. 

이 고객은 현업에 종사하고 있으며 앞으로 5년 정도 S전자 또는 그 계열사에서 임원으로 재직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해, 즉시연금 가입을 원했지만 최소 5년 정도 연금이 아닌 거치상태로 유지하고 싶어했다. 그래서 많은 변액유니버셜(거치)보험 중 가입 당시 연금전환 특약이 있는 소수의 상품을 찾아 권했다. 

원래 종신보험이나 변액유니버셜보험의 경우 나중에 연금 전환을 신청하면 해당 시점의 나이로 연금을 받게 되는데, 상기 특약이 있으면 말 그대로 가입시점에 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간주해 연금을 받게 된다. 

이 부분이 중요한 이유는 평균수명이 계속 증가하므로 늦게 연금으로 전환할수록 매월 연금액이 줄어든다는 사실 때문이다. 즉, 동일한 연금 재원을 가능한 한 짧은 기간으로 나눠서 비교적 큰 금액을 사망시까지(최근에는 100세 보장이 대세) 받는 것이 관건이다.

아무튼 이 고객은 본인과 배우자 명의로 각각 5억원씩 변액유니버셜보험(거치식)에 가입했다. 당연히 이후 펀드변경을 통해 초과수익을 낼 수 있도록 도왔다. 

/ 권의중 위드에셋 수석투자자문위원(www.facebook.com/Insaengseolg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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