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현지시간) 미국 일간지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유엔 정부간기후변화협의회(IPCC)는 최근 보고서에서 “기후변화로 21세기 말에는 세계 식량 생산량이 감소하고 가격이 급등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기후변화가 계속되면 세기말 세계 농업 생산량은 매 10년마다 2%씩 줄고 식량 수요는 14%씩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IPCC는 개발도상국 국민들의 생활 수준 향상이 식량 수요 증가를 부추길 것으로 분석했다.
IPCC는 “기후변화 영향은 이미 지구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며 “이는 인류의 온실가스 배출량이 증가함에 따라 심화할 것이다. 일례로 전 세계적으로 내륙 빙하가 녹아내리면서 해수면이 상승하고 홍수의 위험이 커지는 등 해안가 생태계가 위협받고 있다”고 우려했다.
IPCC는 “자연 생태계 또한 기후변화를 피해 새로운 터전을 찾아 나선 동식물로 일대 혼란을 빚고 있다”며 “이에 일부는 심각한 멸종 위기에 처했다. 인류가 더욱 적극적으로 생태계 관리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신문은 “IPCC가 식량 공급에 대해 내놓은 제일 강력한 경고”라고 전했다.
이 보고서는 내년 3월 일본 총회에서 발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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