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 놈들이 온다" 연말 자동차 시장 '프리미엄'으로 들썩

  • 현대차 신형 제네시스 출시앞두고 프리미엄급 차종 경쟁 '치열'

아주경제 윤태구 기자 =현대자동차의 야심작 '신형 제네시스'가 이달 말 출시를 앞두면서 프리미엄 세단 시장에 긴장감이 조성되고 있다. 앞서 BMW, 메르세데스 벤츠 등 독일차 업체들이 잇달아 프리미엄 세단을 내놓거나 내놓을 예정인 가운데 한 치도 물러설 수 없는 기싸움을 벌일 전망이다.

여기에 기존의 에쿠스, K9, 체어맨W 등 국산차는 물론 도요타 등 일본차 브랜드 역시 프리미엄 세단 시장 자존심 지키기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3일 업계에 따르면 연말을 앞두고 국내 자동차 시장에서 프리미엄급 차종 경쟁이 치열할 전망이다. 비록 각 브랜드에서 내놓는 프리미엄 차량들이 유지비 부담이 크고 차량 가격이 고가이긴 하지만 프리미엄급 차종에 대한 소비자들의 선호도는 여전히 높은 상황이다. 

현대차는 독일 수입차 중심의 프리미엄 시장을 정조준했다. 특히 수입차 시장의 최대 판매량을 자랑하는 메르세데스 벤츠 E클래스와 BMW 5시리즈를 타깃으로 삼았다. 
신형 제네시스 렌더링

이들을 상대할 무기는 최고급 사양과 첨단 기술로 무장한 신형 제네시스다. 신형 제네시스는 지난 2008년 출시 이후 국·내외에서 호평을 받았던 제네시스의 2세대 모델로 현대차 최신 기술의 집합체다. 현대차는 지난 4년간 600여명의 연구원을 투입, 신형 제네시스에 브랜드 정체성인 '모던 프리미엄'을 담기 위해 혼신의 노력을 기울여왔다.  

특히 4륜구동 방식인 전자식 AWD 시스템, 'HTRAC(에이치트랙)'을 비롯한 첨단 편의장치를 장착, 주행 안전성이 대폭 개선될 전망이다. 이 차 판매량에 따라 수입차 시장의 판도까지 뒤흔들 수 있다는 점에서 현대차는 물론 수입차업계까지 예의주시하고 있다.

현대차는 신형 제네시스를 내세워 안으로는 거센 수입차들의 공세를 막고, 밖으로는 미국·중국 등 해외 고급차 시장을 중점적으로 공략할 예정이다.

여기에 현대차는 올해 12월께 베스트셀러이자 스테디셀러인 그랜저의 하이브리드(파생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기아차도 올해 4분기 국내에 K7 하이브리드(파생모델)를 출시할 계획이다.

이에 대응하는 독일차 업체들의 발걸음도 분주하다. BMW는 새로운 5시리즈와 그란투리스모를 발 빠르게 출시한 데 이어 최근 4시리즈 쿠페를 출시해 쿠페 전성시대를 예고했고 이 달 중 프리미엄 대형 SUV인 X5 3세대 모델을 출시한다.
 
BMW 뉴 5시리즈

메르세데스 벤츠 역시 지난 6월 말 더 뉴 E클래스를 출시한 데이어 9월 E클래스 쿠페와 카브리올레 출시하며 프리미엄급 세단 라인업을 강화했고 이달 중에는 8년 만에 풀체인지 모델인 신형 S클래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물론 프리미엄급 시장만 활발한 것은 아니다. 르노삼성은 국산 준중형으로선 처음으로 전기차 'SM3 Z.E.'를 출시, 본격 판매에 들어간데 이어 다음달 콤팩트 SUV 'QM3'를 스페인에서 수입해 판매에 들어간다.

딱히 신차 출시 계획이 없는 한국지엠 역시 '스파크 EV' 본격 판매와 준중형 '크루즈'에 1.4ℓ가솔린 터보엔진을 장착한 '크루즈 터보'와 같은 터보 엔진을 장착한 '아베오 터보'를 선보이며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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