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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드 스마트폰 경쟁 본격화…갤럭시 라운드 이어 G플렉스 가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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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3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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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송종호 기자 = 이달 커브드(휘어진) 스마트폰 경쟁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커브드 스마트폰 경쟁에서는 삼성전자가 포문을 열렸다. 삼성전자는 지난달 10일 화면이 좌우로 오목하게 휘어진 스마트폰 '갤럭시 라운드'를 출시했다. 이에 맞서 LG전자가 지난달 28일 'LG G플렉스'의 디자인과 사양을 공개한 데 이어 이달 출시할 예정이다.

양사의 자존심을 건 커브드 스마트폰 경쟁은 각 요소별로 치열하게 이뤄지고 있다. 가장 눈에 띄는 부분은 커브드 디스플레이 경쟁이다. 삼성전자와 LG전자의 커브드 스마트폰은 디스플레이 관계사들간의 대리전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로 첨단기술 경쟁을 펼치고 있다.
 
갤럭시 라운드 [사진제공=삼성전자]

삼성전자는 '갤럭시 라운드'에 탑재된 디스플레이를 휘어지는 성질을 가진 플라스틱 기판에 적색·녹색·파란색의 빛을 내는 유기물질을 픽셀 하나하나 집적하는 방식으로 만들었다.

또한 삼성전자는 '갤럭시 라운드'의 5.7형 디스플레이에 갤럭시S4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풀HD를 담아냈다.
 
LG G플렉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LG G플렉스'에 하나의 픽셀 안에 적색·녹색·파란색 3개의 서브픽셀을 넣은 리얼 RGB 방식을 적용했다. LG전자는 휘어진 디스플레이에 적용된 플라스틱 OLED 공법은 유리기판이 아니라 탄성도가 높은 얇은 플라스틱 기판 위에 OLED 소자를 입히는 방식을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G플렉스'는 6인치 디스플레이로 '갤럭시 라운드'보다는 다소 크지만 풀HD가 아닌 HD 화질을 제공한다. 

휘어진 디자인에서도 각자 다른 길을 택했다. 삼성전자는 화면의 휘어지는 정도를 400R가량으로 좌우로 오목하게 디자인했다. 이에 대해 삼성전자는 한 손에 잡히는 뛰어난 그립감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LG전자는 곡률 700R를 채택하고 상하로 휘게 만들었다. LG전자는 이에 대해 기존 커브드 스마트폰이 구현하지 못한 사용성과 휴대성, 동영상 시청 시의 몰입감을 제공한다고 강조했다.

배터리의 경우 '갤럭시 라운드'는 기존과 동일한 평면 배터리를 채택한 데 비해 'G플렉스'는 휘어진 배터리를 적용했다. G플렉스에 적용된 커브드 배터리는 LG화학이 독자 개발한 '스택앤폴딩' 기술이 적용돼 구부릴 때 받는 물리적 스트레스가 적어 안정성이 뛰어나다는 것이 LG전자측의 설명이다.

배터리 용량에서는 G플렉스가 앞선다. 갤럭시 라운드는 2800밀리암페어(mAh)에 그친 반면 G플레스는 3500mAh다. 

커브드 스마트폰의 장점을 살린 차별화된 사용자 환경(UX) 경쟁도 치열하다

삼성전자는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활용한 '라운드 인터렉션' 기능을 탑재했다. 이 기능은 화면이 꺼진 '갤럭시 라운드'를 바닥에 놓고 좌우로 기울이면 날짜와 시간, 부재중 통화, 배터리 잔량 등을 한눈에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음악 재생 중 좌우로 기울이면 이전곡·다음곡을 재생할 수 있다. 앨범 속 사진을 보다가 다른 사진을 보고 싶을 경우 화면을 누른 채 좌우로 기울이면 사진 폴더의 목록이 화면 왼쪽에 나타난다.

LG전자는 스마트폰의 기울기에 따라 잠금화면이 움직이는 '스윙 잠금화면' 기능을 적용했다. 예를 들어 하늘과 바다가 같이 나온 화면의 경우 하늘 방향 혹은 아래 방향으로 스마트폰을 움직이면 각각 하늘 혹은 바다가 화면 가득히 보이게 된다. 화면잠금을 해제하는 손가락의 위치에 따라 터치효과도 다르다. 하늘 부근에 손가락을 대면 달이 태양을 가리는 일식현상이 나타나고, 바다에 대면 물결이 일게 된다. 

'갤럭시 라운드'는 럭셔리 브라운 색상 1종으로 SK텔레콤을 통해 출시됐으며 출고가는 108만9000원이다. 'G플렉스'의 출고가격은 아직 미정으로 이달 국내 이동통신 3사 출시를 시작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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