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 95% "꼴불견 지원자 때문에 피해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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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4 0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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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 지각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 = 아주경제 김진오 기자=기업이 채용을 진행하다 보면 기본이 되어 있지 않는 지원자를 만날 때가 있다. 실제로 기업 인사담당자를 난처하거나 불쾌하게 만드는 지원자의 행동은 무엇이며 이로 인해 기업은 어떤 피해를 보고 있을까?

4일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인사담당자 616명을 대상으로 ‘채용 중 지원자의 꼴불견 행동’을 조사한 결과, ‘면접 불참’이 47.9%로 1위를 차지했다. 면접 불참은 기업에 시간적, 경제적 손실을 입히는 것은 물론 다른 지원자의 기회도 박탈하는 것이기 때문에, 구직자들은 지원할 때 신중을 기할 필요가 있다.

다음으로 ‘경험 삼아 면접 보는 듯 성의 없는 태도’(8.6%), ‘지원동기 파악 안 되는 묻지마 지원서 제출’(5.7%), ‘연봉, 근무조건 등 과도하게 요구’(5.5%), ‘자격조건 무시한 입사지원’(5%), ‘면접 시간 지각’(4.9%) 등이 있었다.

이러한 행동으로 인해 대부분(94.8%)의 기업이 피해를 봤다고 밝혔다. 자세히 살펴보면 ‘면접연기 등 채용일정에 차질’(34.1%, 복수응답), ‘인사담당자의 스트레스 증가 및 사기 저하’(31.3%), ‘불필요한 업무 과중 발생’(29.1%), ‘입사예정일 및 입사인원 맞추지 못함’(22.3%), ‘그룹면접취소 등 타 지원자가 피해를 봄’(12.7%), ‘전형 재 진행 등으로 추가비용 발생’(12.7%) 등의 피해를 보고 있었다.

그렇다면, 꼴불견 행동을 하는 지원자에게 어떻게 대응하고 있을까? 무려 68%가 다른 평가 결과와 관계 없이 불이익을 줬다고 답했다. 그 이유로는 ‘기본적인 자질을 갖추지 못한 것 같아서’(63.2%, 복수응답), ‘업무능력보다 인성, 태도가 더 중요해서’(32%), ‘입사 후에도 문제를 일으킬 것 같아서’(28.9%), ‘태도는 쉽게 개선되지 않아서’(16.5%) 등을 들었다.

인사담당자들은 구직자들이 지켜주기를 바라는 채용 매너로 ‘적극적이고 성실하게 채용에 임하기’(37.5%)를 첫 번째로 꼽았다. 계속해서 ‘복장, 면접시간 준수 등 기본예의 지키기’(27.6%), ‘묻지마 지원 하지 않기’(13.3%), ‘규정된 채용 절차 숙지 및 따르기’(11.2%) 등을 선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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