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킴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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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4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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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최규복 유한킴벌리 대표이사 사장>
아주경제 한지연 기자=유한킴벌리가 전통적인 내수산업으로 인식돼왔던 아기 물티슈를 앞세워 해외시장에 본격 진출한다. 주력상품인 '하기스 아기물티슈'로 중국과 호주 시장 개척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는 것. 이 회사는 향후 프리미엄 아기물티슈로 중국과 호주는 물론, 아시아 등 세계 시장을 적극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국산 기술로 까다로운 선진시장 규격 충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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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 업계에 따르면 유한킴벌리는 유아용 물티슈인 '하기스 내츄럴하기스 프리미어하기스 마일드' 3종을 호주와 중국에 수출하기 시작했다.

수출 제품은 유한킴벌리가 지난 6535억원을 투자해 개발한 코폼 물티슈로, 지난달 본격적인 수출계약을 체결하고 이번 달부터 현지 시장에서 판매된다. 코폼 물티슈는 수분함량이 일반 물티슈보다 30%이상 높아 잘 마르지 않고 부드러운 게 특징이다.

 유한킴벌리 관계자는 "공산품으로 분리되는 국내 물티슈 기준과 달리 호주는 아기물티슈가 화장품으로 분류돼 품질 기준이 까다롭다"며 "100% 국내 기술력으로 미국ㆍ유럽 등 까다로운 선진시장 규격을 통과했다는 데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호주 아기물티슈 시장 규모는
1800억원으로 국내와 비슷한 수준"이라며 "프리미엄 아기 물티슈로 호주시장에서만 연간 100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이라고 했다.

◆내수 한계…전 세계 50여개국에 수출

유한킴벌리는 지난 2004년부터 본격적으로 수출 시장을 개척해 하기스 기저귀ㆍ화이트생리대부직포 등으로 지난해 2738억원의 실적을 달성했다이는 전체 매출의 약 20%
최근에는 요실금 제품인 '디펜드 스타일팬티', '하기스 아기물티슈' 등으로 수출 품목도 다변화하고 있다

특히 이 회사가 중국에 수출하는 '하기스 기저귀'는 현지에서도 프리미엄 제품으로 불리며 60% 이상의 시장 점유율을 기록하고 있다. 수출국도 중국, 일본, 호주 등으로 점차 다양화 돼 현재 50여개국에 생활용품을 판매하고 있다. 

유한킴벌리가 이처럼 해외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하는 이유는 저출산ㆍ저성장 기조로 국내 기저귀 시장이 위축되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관계자는 "국내에서는 출산율 저하와 내수시장 포화로 더 이상 성장하기 어렵다"며 "이번 호주 시장 개척을 바탕으로 유라시아국은 물론 아시아 시장으로 전체 판로를 확대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1970년 유한양행과 킴벌리클라크의 합작기업으로 탄생한 유한킴벌리는 화장지와 종이타월, 기저귀 등 가정생활용품을 판매하는 기업으로 지난해 기준 14128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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