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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리아 정부 “아사드 대통령 계속 국가원수로 남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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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5 13: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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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광효 기자=시리아 정부가 바샤르 알아사드 현 대통령은 계속 국가원수로 남을 것이라며 바샤르 알아사드 현 대통령 퇴진을 위한 국제회담에 참여하지 않을 것임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관영 사나통신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이날 시리아의 음란 알 주비 공보장관은 “알아사드 대통령은 계속 국가원수로 남을 것”이라며 “시리아 정부는 알아사드 현 대통령의 퇴진을 위한 내전 종식 국제회담에는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해 국제사회는 그 동안 ‘제네바-2 회담’을 준비해 왔다.

옴란 알 주비 공보장관은 반군을 지원하고 있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외무장관 사우드 알파이살 왕자를 지목하며 “알파이살 왕자와 외국의 일부 반대 세력이 바라는 것처럼 권력을 넘겨주기 위해 제네바에 가지는 않을 것”이라며 “시리아를 대상으로 하는 테러 정책을 그만두라”고 촉구했다.

이에 앞서 사우드 알파이살 왕자는 이날 존 케리 미국 국무장관과 한 공동 기자회견에서 “시리아에서 권력 이양이 이뤄져야 한다는 데 미국과 합의했지만 전술에 대해서는 의견차가 있다”며 “국제사회는 시리아 국민을 상대로 벌어지고 있는 전쟁을 끝내는 데 실패했다. 무한정 협상만 하고 있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반군 세력 역시 알아사드 대통령의 사임 일정이 전제돼야 시리아 사태 해결을 위한 회담에 참여한다는 입장이라 시라아 사태 해결 전망을 어둡게 하고 있다.

 한편 밸러리 에이머스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장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를 상대로 한 비공개 브리핑에서 "시리아에서 전체 국민의 40%에 해당하는 약 930만명이 생존을 위해 외부의 인도적 지원이 필요한 상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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