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올 때 몸의 체중이 앞으로 쏠려 무릎관절에 많은 부담이 가해지며 근육, 인대 등이 긴장된 상태라서 부상의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걸을 때는 체중의 2배, 달릴 때는 3배 수준의 하중이 무릎에 가해지는 것에 비해 하산 길에는 최대 4배의 하중이 무릎에 실리게 된다.
40대 이후 중ㆍ노년층은 작은 충격에도 손상을 입기 쉬우므로 부상 발생 빈도도 높다.
하산 중 부상은 내리막길에서는 미끄러져 넘어지거나, 내려가다가 하중이 무릎에 집중되면서 무릎이 뒤틀리며 발생하곤 한다.
반월상연골판이 손상되면 우선 무릎의 방향을 전환하거나 웅크려 앉을 때 통증이 느껴지고, 굽혔다 펼 때 소리가 나거나 이물감이 느껴진다. 보통 무릎 바깥쪽보다는 안쪽 연골 손상이 흔하며, 한 번 손상된 연골판은 자연적으로 치유되지 않아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송상호 웰튼병원장은 “가을에는 단풍놀이 등산으로 인한 무릎관절에 통증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데, 무릎관절은 몸을 지탱하고 충격을 완화시키는 가장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에 방치해서는 안되는 근육”이며 “무릎을 조금만 틀어도 삐걱대거나 뻑뻑함, 부종, 통증이 지속적으로 느껴진다면 반드시 병원을 찾아 반월상연골판 손상여부를 확인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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