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중전회 앞둔 중국 최고지도부 잇단 지방시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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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5 1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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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생행보, 과학혁신 강조....장가오리 부총리는 상하이 자유무역구 방문

2일 오후 장가오리 부총리가 저장성 항저우에서 민영기업 좌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베이징=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시진핑(習近平) 국가주석, 리커창(李克强) 총리를 비롯한 중국 최고 지도부가 9일 개막하는 중국 공산당 제18기 중앙위원회 제3차 전체회의(18기3중전회)를 앞두고 잇따라 지방 시찰에 나섰다.
 
중국 신화통신 보도에 따르면 시진핑 주석은 4일 후난(湖南)성 지역의 기업과 대학연구소 등을 시찰하며 과학기술의 혁신을 강조했다.
 
시 주석은 4일 후난성 창사(長沙)시 스마트 전력계 등을 전문적으로 생산 제조하는 웨이성(威勝)그룹을 방문해 연구진의 과학혁신 기술을 높이 평가했다.
 
웨이성 그룹은 지난 2005년 홍콩 증시에 상장하며 후난성 기업 최초의 해외 증시 상장기업으로 기록됐다. 지난 상반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11억4500만 위안에 달했다. 웨이성 그룹은 매년 매출액의 6%를 연구개발(R&D)에 투입하는 등 과학기술의 혁신을 강조해왔다.
 
이어 시 주석은 창사시 중난(中南)대를 방문해 중금속 오염처리기술 연구센터와 분말야금국가중점 실험실을 방문해 역시 기술 연구개발 방면의 성과를 높이 평가했다.
 
중난대는 중국 교육부 직속 전국중점대학으로 지난 2000년 후난 의과대와 창사 철도학원, 중난공업대가 합병되며 설립됐다. 중난대는 중국 제1호 원자폭탄, 제1호 유인우주선 등 국가 과학사업에 100여종의 분말야금재료를 제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중국 최고지도부의 민생행보도 부쩍 잦아졌다.  시 주석은 앞서 3일에는 후난(湖南)성 서부 화위안(花垣)현에 있는 묘족 자치주를 방문해 최빈곤층 마을을 방문해지역 시장과 농장 민가를 둘러보고 주민들과 교류하는 등 민생 행보를 보였다. 리커창 총리도 4일 지난 여름철 홍수로 커다란 수해를 입은 헤이룽장(黑龍江)성 푸위안(撫遠)현 시골 마을을 방문해 홍수 피해 후 마을 재건 사업 등 현황을 점검하며 민생 챙기기에 나섰다.
 
이밖에 장가오리(張高麗) 부총리는 1일부터 4일부터 나흘간 상하이ㆍ저장성 일대를 시찰했다. 3일 장 부총리는 상하이 푸둥(浦東)신구를 방문해 보장성 주택(서민용 저가주택) 건설 상황을 점검한 데 이어 상하이시규획국토자원지휘감측센터를 방문해 상하이시 토지 자원배분과 부동산 거래 현황에 관한 보고를 청취했다.
 
특히 장 부총리는 출범한 지 한 달여 된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를 방문해 현재 자유무역구 운영 상황을 점검했다. 상하이 자유무역구 출범 이래 이곳을 공개 방문한 것은 중국 공산당 정치국 상무위원 중 장가오리 부총리가 처음이다. 장 부총리는 이자리에서 당중앙과 국무원은 상하이 자유무역시험구의 개혁을 매우 지지한다며 깊은 관심을 보였다.
 
4일 오전엔 상하이에서 상하이(上海)ㆍ장쑤(江蘇)ㆍ저장(浙江)ㆍ안후이(安徽)ㆍ후베이(湖北)성 등 5개 지역 성시 책임자와 경제좌담회를 열고 내년 경제업무에 관한 의견을 청취하며 동부 지역 경제의 구조조정과 경제의 질적 성장을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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