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신화사]
아주경제 김근정 기자 = 중국 대외무역의 풍향계로 불리는 제114회 광저우(廣州) 추계 수출입상품교역회(이하 캔톤페어)가 기대이하의 성적을 거둔채 4일 막을 내렸다.
이번 캔톤페어의 누적 수출거래규모는 1946억1000만 위안(약 33조9000억원)으로 지난회 대비 무려 10.9%, 전년 동기대비 3% 감소해 중국 수출시장 전망에 그림자를 드리웠다고 디이차이징르바오(第一財經日報)가 5일 보도했다.
캔톤페어에 참여한 해외바이어 수도 총 18만9646명으로 전회 대비 6.5%, 112회 대비 0.1% 감소했다.
이처럼 캔톤페어가 부진한 성적을 거둔 것은 해외경기가 아직 활기를 되찾지 못했고 위안화의 지속적인 절상, 비용에 있어서의 비교우위 약화 등의 영향으로 보인다고 신문은 분석했다.
특히 유럽지역과의 거래량이 급감했다. 유럽연합(EU) 국가와의 수출거래 규모는 전회대비 8.3% 감소했으며 미국, 일본과의 거래규모는 각각 1.7%, 2.4%씩 소폭 증가했다.
이 외에 전자상거래 시장의 빠른 성장에 따른 현장거래 감소, 정부 당국의 지원책 부족 등이 캔톤페어 실적부진의 원인으로 지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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