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공기업, 문화콘텐츠 지원 앞장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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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5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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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은, 산은, 기보, 기업은행 등 금융지원 활기

아주경제 김부원 기자 = 금융공기업들의 문화콘텐츠 산업 지원이 활기를 띠고 있다. 문화콘텐츠 제작은 물론이고 해외 홍보활동 등을 돕는데 금융공기업들이 앞장 선 것이다. 

5일 금융권에 따르면 수출입은행은 애니메이션 '넛잡'의 제작사 레드로버에 해외 홍보활동 자금 20억원을 지원했다. 수은이 지원한 자금은 '넛잡'의 포스터, TV광고 홍보비 등에 주로 쓰일 예정이다.

'넛잡'은 레드로버와 캐나다 툰박스가 공동 제작한 작품으로, 총 제작비만 363억원에 달한다. 이중 수은은 50억원을 지원한 바 있다. 수은은 지난 6월 문화콘텐츠산업의 해외홍보활동 지원을 위해 여신제도를 개선하기도 했다. 

해외 TV·라디오·인터넷·대형광고물 등을 통한 해외홍보와 해외광고 인쇄물에 소요되는 홍보비용의 90%까지 과거 수출실적과 관계없이 지원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또 수은은 토종 캐릭터 '라바'의 제작사 투바앤에 해외 상표권 출원·등록비를 지원할 예정이다.

산업은행은 지식재산권 전문 자산운용사인 아이디어브릿지자산운용이 운용하는 CJ펀드에 총 300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 CJ펀드는 CJ E&M이 제작 및 배급하는 영화, 공연 등 문화콘텐츠의 제작을 지원하는 분할납입형 펀드다.

해당 펀드의 지원을 받은 작품은 영화 '설국열차' '스파이' '깡철이' '방황하는 칼날' '공범' '집으로 가는 길'과 뮤지컬 '애비뉴 큐' '보니 앤 클라이드' 등이다.

기업은행은 문화콘텐츠 사업 전담부서를 신설하고 3년간 4500억원을 지원하기로 했다. 기술보증기금은 한류 문화콘텐츠 활성화를 위한 '문화산업완성보증'을 운영하고 있다. 

이 보증제도는 문화콘텐츠 제작사가 선판매계약이 체결된 문화콘텐츠 제작에 필요한 자금을 원활히 조달할 수 있도록 금융기관에 보증서를 발급하고, 제작이 완성된 후 작품 인도시 수령하는 판매대금으로 대출금을 상환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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