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부근 사장은 6일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열린 '애널리스트 데이'에서 "글로벌 TV시장에서 경쟁사들을 다 제치고 가장 선호하는 브랜드 자리를 지켜낼 것"이라며 "올해도 8년 연속 1위를 차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사장은 "세컨디어 브랜드가 가격 면에서 우위를 점하는 등 주요 TV제조사가 우리 자리를 위협하고 있다"며 △UHD TV 경쟁력 강화 △스마트 TV 비즈니스 확대 △체험 마케팅 등을 전략으로 내세웠다.
그는 "오는 2014년에는 글로벌 TV시장이 다시 1000억달러로 성장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특히 UHD TV를 저렴한 가격에 제공할 수 있고 소비자들에게는 선택의 폭을 늘려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시장조사에 따르면 UHD TV가 5배의 성장을 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삼성전자는 그보다 더 큰 폭으로 성장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또 "편리한 UI(유저 인터페이스)와 콘텐츠를 탑재한 제품으로 소비자들에게 새로운 경험을 제공해 새로운 패러다임을 창출해 내겠다"는 계획도 내놨다.
체험 마케팅 강화를 위해서는 "혁신적인 숍 디스플레이를 갖춘 스마트 TV 스토리 존을 활용할 것"이라며 "삼성전자 TV를 통해 제공되는 모든 기능과 혜택을 직접 사용해볼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이와함께 "삼성전자의 명품 가치를 전달하기 위해 유명 공간에 전시해 입지도 강화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생활가전 부문에서는 프리미엄 제품 출시와 함께 글로벌 인프라 구축에 적극적으로 나설 방침이다.
윤 사장은 "생활가전은 연간 2600억달러에 달하는 시장"이라며 "매년 5%씩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가전제품은 지역별 선호도 차이가 크고 다른 제품군에 비해 투자 규모도 크기 때문에 진입장벽이 높다"며 "오랫동안 혁신이 없었던 사업이지만 이제 삼성이 변화를 주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사장은 "냉장고의 경우 동일한 크기에 공간을 극대화 하는 스마트 스토리지 솔루션과 스파클링 기능 등 고급 취향을 갖춘 제품으로, 세탁기는 공기건조기능 등을 갖춘 친환경 기술 제품을 중심으로 개발해 낼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에어컨의 경우 주택용에서 상업용으로 영향력을 확대할 것"이라며 "특히 상업용 에어컨의 경우 작고 가벼우면서 용량은 큰 제품으로 소형부터 대형까지 통합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잠재성이 높은 주방가전 분야에서도 역량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윤 사장은 "주방가전은 약 700억달러 규모의 매우 큰 시장"이라며 "전자레인지와 식기세척기 등 주방가전 패키지 제품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와함께 삼성전자는 글로벌 인프라 구축을 위한 집중 투자에도 나설 계획이다.
윤 사장은 "현재까지 전세계에 12개의 생산기지를 마련하고 각 지역 문화의 연구를 위해 5개의 라이프 스타일 리서치 랩도 출범 시켰다"며 "이를 통해 새로운 제품 콘셉트를 개발해 전 세계적으로 확산시킬 것"이라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삼성은 전 세계적으로 토털 솔루션 제공할 수 있는 몇 안되는 기업이기 때문에 스마트 가전시장에서 경쟁력 있다"며 "소비자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혁신을 실현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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