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수영스타 쑨양, 국가대표 자격 임시 박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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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6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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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수영스타 쑨양.[사진=신화사]

아주경제 배인선 기자 =최근 무면허 운전 혐의로 물의를 일으킨 런던올림픽 수영 금메달리스트인 중국의 수영영웅 쑨양(孫楊)이 중국 국가대표팀 퇴출 위기에 놓였다.
 
중국 국가체육총국 수영스포츠관리센터는 6일 오전 기자회견을 열고 쑨양의 국가대표 자격을 당분간 박탈한다는 징계처분을 내렸다. 구체적으로 쑨양은 당분간 중국 국가대표로 수영대회에 참가하는 것이 금지되며, 국가대표팀 훈련과 국가대표팀과 관련된 각종 행사와 상업적 활동도  할 수 없다.
 
지난해 런던 올림픽에서 2관왕에 오르면서 최고 스타로 떠올랐던 쑨양은 지난 3일 오후 2시께 저장(浙江)성 항저우(杭州)에서 친척 차를 몰고 가다가 버스에 들이받혔다. 쑨양은 사고를 당한 처지였지만 면허증이 없는 상태에서 운전한 것으로 밝혀져 다음 날인 4일 공안당국으로부터 행정구류 7일 처분을 받았다.
 
쑨양도 사고 당일인 3일 중국판 트위터인 '웨이보'(微博)를 통해 "평소 훈련에 바쁘다 보니 법률지식이 미약해 실수를 저질렀다"며 "깊이 반성하며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쑨양은 올해 들어 여섯 살 연상의 승무원과 교제 중인 사실을 털어놓았고 불성실한 훈련 태도로 구설에 오르는가 하면 오랫동안 자신을 지도해온 코치를 교체해달라고 요구하는 등 물의를 일으켰다.
 
그는 앞서 저장성 체육당국으로부터 징계를 받기도 했으나 지난 8월 스페인 세계수영선수권대회 3관왕에 이어 지난 9월 중국 전국체육대회 자유형 200m에서 아시아 신기록을 세우는 등 녹슬지 않은 실력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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