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사, 신용등급별 대출금리 비교 공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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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7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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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장슬기 기자 = 앞으로 카드사들은 실적 공시를 할 때 신용등급별 대출금리를 함께 공개해야 한다. 이에 따라 소비자들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을 비교할 수 있게 된다.

7일 카드업계에 따르면 금융감독원은 카드론과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지나치게 높다고 판단해 카드사들이 올해 3분기 실적을 발표할 때 개인신용등급별 카드 대출 금리를 비교 공시하도록 할 계획이다.

현재는 카드사별로 'S등급', '다이아몬드', '우수' 등의 등급 명칭으로 평균 수수료율만 공시하고 있어, 소비자들이 자신에게 적용되는 수수료율을 잘 알지 못하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금감원은 올 3분기 실적 공시를 할 때 개인신용등급별로 대출 금리를 고시하도록 해 카드사별로 비교가 명확해지도록 할 예정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카드사들이 현금서비스와 카드론으로만 벌어들인 수익만 14조~15조원에 달한다.

현재 현대카드 현금서비스 이용 고객의 17.66%가 연 28~30%의 고금리를 부담하고 있다. 카드론의 경우 연 26~28% 미만 고금리 고객이 전체의 17.02%를 차지하고 있어 업계 최고 수준이다.

신한카드도 현금서비스 수수료율이 연 26~28%인 고객이 전체의 연 24.03%로 높은 편이다.

이에 따라 현대카드와 신한카드는 오는 12월 대출금리 인하를 준비하고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12월 모범규준이 시행될 때부터 대출금리 인하를 반영할 계획"이라며 "인하 폭은 경영 여건을 고려하면서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KB국민카드와 삼성카드, 롯데카드, 하나SK카드 등 나머지 카드사들은 이달 말부터 대출 금리를 평균 0.5~2% 포인트 내릴 예정이다.

한국스탠다드차타드(SC)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최저 이율을 낮추는 방식으로 금리를 조정한다.

할부 수수료율은 현행 9.90~19.90%에서 8.90~20.90%로, 현금서비스 연체 수수료는 22.90~29.90%에서 21.90~29.90%으로 각각 바꾼다. 카드론은 11.90~19.90%에서 10.90~20.90%로 낮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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