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ㆍ대구 웃고, 강원ㆍ경남 울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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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7 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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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정혁신도시 KCC 스위첸 조감도,


아주경제 권이상 기자 =  올해 공공기관이 이전하는 지방 혁신도시 아파트시장의 희비가 지역별로 엇갈리고 있다.

공공기관 입주가 시작된 울산∙대구∙김천∙광주전남 등 에서는 분양한 단지들 마다 높은 청약율을 기록하며 프리미엄이 붙고 있다. 

그러나 공공기관 이전이 늦어지는 강원∙경남진주 등에서는 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울산 우정혁신도시 분양 아파트는 최대 4000만원 가량의 웃돈이 붙었다. 

최근 입주를 시작한 '에일린의 뜰 1차' 전용 84㎡에는 3000만∼4000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 

분양시장도 청약 움직임이 활발해 높은 경쟁률을 기록하고 있다. 지난 4월 공급된 에일린의 뜰 3차는 평균 10대 1, 동원로얄듀크2차는 5.46대 1로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달 분양에 나선 우정혁신도시 B-2블록 '우정혁신도시 KCC 스위첸'에도 최근 하루 평균 300건 안팎의 문의전화가 걸려오고 있다.

대구혁신도시 부동산시장도 분위기가 좋다. 

올해 5월 서한이 대구혁신도시에 B-1블록에 공급한 '서한 이다음'은 1ㆍ2순위 청약에서 모집가구 수를 채웠고 8월 B-2블록에 분양한 '서한이다음 2차'는 1순위 평균 6.1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고 조기 완판됐다. 

D공인중개 관계자는 "올해 12월 입주하는 B-4블록 LH 아파트 84㎡에는 4천만∼5천만원의 웃돈이 형성됐다"고 설명했다. 

김천혁신도시와 광주전남혁신도시에서 분양한 아파트들도 모두 순위내에서 청약 마감 후 웃돈까지 붙은 상황이다.

김천혁신도시 '엠코타운 더 플래닛'에는 1000만∼1500만원의 웃돈이 붙었고 '광주전남혁신도시 우미린' 로열층은 1300만∼1500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됐다.

반면 강원원주혁신도시와 경남진주혁신도시 분양 아파트들은 울상이다. 

올해 3월 공급된 '원주혁신도시 힐데스하임'은 0.57대 1의 청약경쟁률을 보였고 5월 경남진주혁신도시에 분양한 '한림 풀에버'도 0.69대 1를 기록해 모집가구 수를 채우지 못했다.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혁신도시 중 공공기관 이전이 빠르게 추진되는 곳은 아파트값 상승세가 뚜렷하지만, 공공기관이 아직 이전하지 않은 혁신도시 아파트시장은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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