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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밤의 TV> '라디오스타', 언제까지 '강지영 헌정 방송'할 건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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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7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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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라디오스타' MC들이 계속되는 카라 강지영 디스로 눈살을 찌푸리고 있다. 애교를 보여달라는 말에 눈물을 보인 강지영을 위한 헌정 코너까지 만들어졌다.

6일 방송된 MBC '황금어장-라디오스타'(연출 전성호)에서는 배우 김수로, 가수 임정희, 베이비복스 출신 간미연, 심은진이 출연해 화려한 입담을 과시했다.

이날 MC들은 출연진에게 애교를 요청했다. 센 이미지로 힘들다는 심은진의 푸념에 "센 이미지를 불식시킬 겸 '라디오스타'의 새로운 코너, 애교 작렬 코너가 있다"며 "애교를 보여달라"고 부탁했다.

김구라 역시 "강지영에게 헌정하는 코너다. 지영아, 너 때문에 만들었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9월4일 방송된 '라디오스타'에서 애교를 보여달라는 MC들의 부탁에 강지영이 눈물을 흘린 사건을 겨냥한 발언. 옆에 있던 윤종신은 "그만 좀 하라"며 버럭 했지만 오히려 김구라를 부추기는 듯한 뉘앙스였다.

임정희는 "몸에 애교가 없다"며 난색을 표했지만 결국 '애교 3종 대화법'을 공개했다. 임정희는 "남자친구가 앞에 있다고 생각하겠다"며 "헐, 대박, 빠염, 요구르트 먹고 싶어요"라고 귀여운 표정과 손짓을 선보였다.

임정희의 엉뚱한 애교에 김구라는 "여태까지 본 것 중에 최악"이라고 독설을 날렸다. 임정희는 머쓱한 웃음을 지어 보였다.

'라디오스타' MC들이 여자 출연진에게 애교를 부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강지영 눈물 사건' 이후 MC들은 꾸준히 애교를 보여달라고 시켰다.

지난달 23일 방송분에서도 서인영에게 애교를 시켰고 서인영의 애교가 못마땅했던 김구라는 "그런 애교를 보일 거면 차라리 강지영처럼 우는 게 낫다. 생각해보면 강지영이 방송을 살린 거다. 강지영이 방송을 정말 잘한다"는 발언을 했다. 김구라의 계속되는 강지영 디스에 윤종신은 "이제 그만 해라"면서도 "이제 '라디오스타'에 애교 코너가 생긴 거냐"며 거들었다.

당시 앨범 발매와 관련해 홍보차 '라디오스타'에 출연한 강지영은 부적절한 방송태도 논란으로 대중들의 비난을 온몸으로 받아야 했다. 쏟아지는 기사와 네티즌들의 싸늘한 반응은 생각 이상이었고 차라리 안 나오느니만 못한 상황이 돼버렸다.

강지영의 태도는 분명 잘못한 일이었으며 부적절했다. 하지만 시청자들이 언제까지 '강지영 애교 헌정방송'을 봐야 할까? 방송 선배이자 인생의 선배인 MC들이 강지영을 놀림거리로 만들고 있는 건 아닌지 생각해 봐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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