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개발원은 7일 자가용 승용차의 자기차량손해담보에 대해 차량 모델별로 보험료를 차등적용하는 '차량모델등급제도'를 개선,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보험개발원이 최근 1년간 자동차 보험 차량모델별 경험실적 통계를 분석한 결과 현행 21등급인 차량모델 등급제도 체계로는 고위험 할증등급 구간에 속한 차량모델의 보험료 부담이 위험도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보험발원과 금융감독원은 현재 21등급인 차량모델등급을 26등급으로 조정하고, 보험료를 올리거나 내릴 때 기준이 되는 등급 요율(할인·할증률, 참조순보험요율)의 폭도 넓히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이에 따라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외제차의 자차보험료는 평균 11%, 국산차의 자차보험료는 평균 3%가량 인하될 것으로 보인다.
최고 1등급(적용율 150%) 초과구간에 국산차는 172개 모델 중 3개가 포함된 반면 외제차는 31개 모델 중 20개가 포함됐다.
보험개발원 관계자는 제"도가 개선되면 손해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차량모델은 보험료가 인상되고, 낮은 차량은 등급하향으로 보험료가 인하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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