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 3년전보다 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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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7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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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이수경 기자 = 우리나라 장외파생상품 거래 잔액이 3년 전보다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국제결제은행(BIS)이 발표한 '세계 외환 및 장외파생상품시장 조사'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우리나라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총 1조3228억 달러로 지난 2010년 6월말 1조3530억 달러에 비해 2.2% 줄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외환 및 주식파생상품 등의 잔액은 각각 4996억7000만 달러와 202억9000만 달러로 3년 전에 비해 9.7%와 34.6% 각각 증가했다. 

그러나 장외파생상품에서 비중이 가장 큰 금리파생상품이 8013억2000만 달러로 3년 전에 비해 8.9% 감소하면서 전체 잔액이 대폭 줄었다. 

우리나라의 장외파생상품의 명목잔액 규모는 세계 장외파생상품 잔액의 0.19% 수준으로 조사됐다. 

이 기간 우리나라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총시장가치는 278억 달러(명목잔액 대비 2.1%)로 2010년 6월말(465억 달러)에 비해 40.3% 감소했다. 

총시장가치는 현재 체결돼 있는 모든 파생상품계약을 대체하는 데 소요되는 비용의 절대 값을 합산한 수치로 시장리스크 측도로 이용된다. 가치가 높을수록 리스크가 크다는 의미여서 우리나라 파생상품의 손익변동성이 축소된 것으로 볼 수 있다.

구성 항목별로는 외환 및 금리파생상품 가치가 각각 53.2%와 9.3%씩 줄었고 기타 파생상품(-34.9%)도 크게 감소했다. 세계 장외파생상품 시장가치와 비교하면 우리나라의 총시장가치는 0.14% 수준이다. 

같은 기간 세계 장외파생상품 거래의 명목잔액은 총 692조9000만 달러로 3년 전( 582조7000만 달러)에 비해 18.9% 증가했다. 우리나라와는 정반대다. 

외환(28.7%) 및 금리파생상품(20.7%) 등의 잔액은 크게 증가한 반면 신용(-20.9%) 및 상품파생상품(-16.7%)은 큰 폭으로 감소했다. 구성 비중은 금리(83.3%), 외환(11.7%) 및 신용파생상품(3.6%)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세계장외파생상품 거래의 총시장가치는 20조2000만 달러(명목잔액 대비 2.9%)로 2010년 6월말(24조7000만 달러)에 비해 18.3% 감소했다. 외환(-17.3%), 금리(-15.3%), 주식(-11.2%) 및 신용파생상품(-57.1%) 등 대부분의 파생상품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BIS는 지난 1989년부터 3년마다 이를 조사해 발표하고 있으며, 올해 조사에는 우리나라를 포함한 전세계 57개국 중앙은행이 참여했다. 우리나라는 16개 외국환은행(SC은행, 한국씨티은행 및 외은지점 제외)이 조사대상에 포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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