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수색∼상암 중심 서북권 부도심 개발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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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08 1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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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노경조 기자 = 수색과 상암지역을 연계한 서북권 부도심 개발이 본격 추진된다.

서울시는 최근 코레일 등과 '수색역 일대 개발 가이드라인'에 합의하고, 두 지역을 물리적ㆍ기능적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수색역 일대 15만3000㎡ 부지는 개발 방법을 둘러싸고 합의점을 찾지 못해 개발이 지연돼 왔다. 코레일, 서울도시철도공사, 민간 등 소유주가 다양하다.

그러나 관련 기관들이 종합개발계획을 발표하고, 코레일이 사업자 선정을 통해 세부계획을 도출하기로 합의하면서 사업이 속도를 낼 예정이다.

서울시는 수색-상암 연결을 핵심사업으로 삼고 있다.

시는 철도로 인해 지역이 단절된 만큼 수색역과 DMC역에 간선도로를 2곳 이상 확충하고, 장기적으로 경의선을 지하화해야 한다는 의견이다.

반면 코레일은 간선도로 확대는 동의하지만 경의선 지하화와 관련해서는 장기적으로 은평터널로∼상암산로 간 평면연결도로 건설 방안을 검토할 것으로 전해졌다.

토지 이용의 경우 DMC역세권, 수색역세권, DMC지원 1ㆍ2권역 등으로 구분, 개발할 방침이다.

DMC역세권에는 상업기능이 집중된다. 수색역세권은 호텔, 컨벤션, 국제업무시설 등을 건립해 부도심의 중심 기능을 하도록 지원한다.

DMC지원 1권역은 중소업무시설과 창조산업, 창업보육 기능이 도입된다. 2권역은 경의선 지하화에 대비해 녹지로 유지된다.

시가 이달 말 종합 가이드라인을 발표하면, 내년 초 코레일에서 사업자를 선정해 개발이 본격화될 전망이다.

시 관계자는 "구체적으로 어느 지역에 어떤 시설을 넣을 것인지는 정해지지 않았다"며 "'디지털 미디어 기반의 국제적 창조문화 중심지'라는 비전 아래 서북권의 거점으로 발전시킨다는 데 합의가 이뤄진 만큼 사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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