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존 케리 국무장관은 미국 NBC방송의 유명 앵커인 톰 브로커와의 인터뷰에서 케네디 전 대통령 암살에 대해 “그(오스왈드)가 홀로 자극을 받아 범행했다는 것에 대해 의심하고 있다”며 “누가 연루됐는지 확실하지 않다. 그러나 오스왈드가 쿠바나 러시아의 영향을 받았는지, 그들(정부)이 오스왈드의 행적을 끝까지 추적했는지에 대해 의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는 당시 범임으로 지목된 리 하비 오스왈드가 단독으로 케네디 전 대통령을 암살한 것으로 보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입장을 내비친 것으로 보인다.
당시 오스왈드는 구소련으로 도망쳤다가 암살 사건 발생 1년 전 미국으로 돌아왔고 그 후 남부 뉴올리언스에서 ‘쿠바를 위한 공정한 활동’이라는 단체에서 방을 빌려 생활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존 케리 장관은 “당시 케네디 대통령이 타고 있던 차량 후방에서 총알이 날아와 암살됐다는 정부 발표와 달리 차량 전방에 있는 한 언덕에서 발사된 총알에 의해 사망했다는 식의 음모론은 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또한 암살 배후에 중앙정보국이 있다는 의혹도 절대 믿지 않는다는 입장을 나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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