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천포 이름 공개…김성균, 김재준이 아니어도 좋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입력 2013-11-10 13:05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삼천포 이름 공개 [사진=tvN 방송화면 캡처]


아주경제 안선영 기자 = 삼천포의 이름이 공개된 가운데 배우 김성균이 순도 200% 순수 캐릭터로 시청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고 있다.

최근 향수를 자극하며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극본 이우정·연출 신원호)에서 김성균은 컨츄리 가이 삼천포로 열연 중이다.
 
9일 방송된 '응답하라 1994'에서는 삼천포 이름 공개와 함께 만나기만 하면 티격태격 앙숙관계였던 삼천포와 조윤진(도희)이 2013년 현재 부부가 되어있는 모습의 반전 스토리가 그려졌다. 거기에 20살이라고 해도 엄청난 노안인 삼천포의 나이가 그보다 두 살이나 더 어린 18살이었다는 반전까지 함께하며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특히 가장 눈에 띄는 건 역시 순수 영혼 삼천포의 모습이었다. 삼천포는 대학생이 되면 꼭 자전거 여행을 하겠다는 자신과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안전장비를 잔뜩 무장한 모습으로 등장, 하고 싶은 것이 많았던 우리들의 스무 살을 떠오르게 하며 공감을 불러일으킴과 동시에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한 지갑, 삐삐 등을 두고 갔다며 자전거여행을 출발하지 못하고 하숙집으로 계속 다시 돌아오다 얼떨결에 실제 나이가 20살이 아닌 18살이라는 것을 조윤진에게 들키게 되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깨알 재미를 안기기도 했다.
 
뒤이은 장면에서는 어렵게 결심한 자전거 여행을 포기, 연락이 되지 않는 조윤진을 대신해 몸이 불편한 조윤진의 어머니를 정성을 다해 보살피는 모습으로 뒤늦게 도착한 조윤진과 함께 극을 보는 시청자들에게까지 감동을 안겨줬다. 주변 인물들과 투닥거리며 매사에 예민하고 까칠한 듯 보였지만 실제로는 그 누구보다 순수하고 잔정이 넘치는 삼천포의 모습이 시청자들의 감성을 자극한 것. 

이 에피소드는 조윤진이 순박하고 따뜻한 심성의 삼천포에게 처음으로 고마움을 느끼게 되는 장면으로 두 사람이 훗날 부부의 연을 맺게 될 시작점이 되기도 해 더욱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지금까지 마초적인 느낌이 강한 강렬한 캐릭터를 연기한 김성균이 삼천포와 같이 여린 감수성에 섬세한 캐릭터를 이렇게 완벽하게 연기할 줄 그 누구도 생각하지 못했을 터. 하지만 삼천포는 극이 흐를수록 때묻지 않은 스무 살의 다양한 캐릭터들 중 단연 돋보이는 캐릭터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독특한 비주얼과 눈치는 없지만 미워 할 수 없는 순수매력으로 '응답하라 1994'의 마스코트로 자리매김한 삼천포 김성균. 동시에 '응사요정', '포블리' 등 사랑스러운 별명까지 얻으며 극 중 가장 귀여움을 독차지하는 순도 200%의 순수 아이콘으로 헤어나올 수 없는 블랙홀 같은 매력을 맘껏 뽐내고 있다.

삼천포 이름이 공개되며 극의 전환점을 맞이 하게 된 tvN 금토드라마 '응답하라 1994'는 매주 금, 토요일 저녁8시40분 방송된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