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살인사건 [사진=SBS '그것이 알고 싶다' 캡쳐]
9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부산 해운대 한 아파트에서 발생한 살인사건을 다뤘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 따르면 지난 7월 10일 밤 9시경 부산 해운대의 한 아파트에서 31세의 여성 임모씨가 살해당했다. 이 사건의 용의자로는 임씨의 아버지와 의문의 두 남자가 떠올랐고, 범인은 의문의 남성 중 한 명인 박씨로 밝혀졌다.
박씨는 임씨를 죽이고 유유히 계단을 내려오며 임씨의 비명을 듣고 "무슨 일이냐"고 묻는 주민에게 "올라가 보세요"라며 아무렇지 않게 말하는 모습을 보여 모두를 충격에 빠뜨리기도 했다.
그는 부산 사람도 아니었고, 임씨를 실제로 만난 적도 없는 인물이었다. 둘은 단순히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 내에서 종종 대화를 나눈 사이였다. 임씨에게 호감을 느낀 박씨가 그녀에게 성추행적 발언들을 하자 임씨는 박씨를 고소하겠다고 나섰고, 결국 현실과 가상 세계를 구분하지 못했던 박씨는 임씨의 정보를 캐내 살해하기에 이르렀다.
또 박씨는 살인 후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허탈하다. 칼에 찔려 죽은 듯"이라는 글을 게재하기도 했다.
해운대 살인사건에 대해 네티즌들은 "해운대 살인사건, 제정신이 아닌 것 같다", "해운대 살인사건, 얼굴도 모르는 사람을 죽일 수 있나?", "해운대 살인사건, 여자 불쌍하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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