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韓·佛 부유식 발전플랜트 공동건설안’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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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1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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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조선해양이 개발 중인 부유식 화력발전소(BMPP) 조감도


아주경제 채명석 기자 = 대우조선해양(대표 고재호)이 부유식 발전플랜트(BMPP) 공동건설을 프랑스 측에 제안한 전국경제인연합회(이하 전경련)의 결정을 지지하고 나섰다.

지난 4일 전경련은 박근혜 대통령의 유럽 순방 중 파리에서 프랑스 경제인연합회 메데프(MEDEF)와 양국간 협력 방안을 모색했다. 이날 회의의 주제는 ‘창조경제를 통한 제3국에서의 협력과 스마트시티’ 였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승철 전경련 부회장은 프랑스 측에 수상 부유식 발전플랜트(BMPP) 공동 건설을 공식 제안했다. 이 부회장은 부유식 발전플랜트가 프랑스의 우수한 기초과학 및 기술과 한국 제조업의 강점을 결합할 수 있는 사업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회의 직후 열린 간담회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양국의 경제인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조양호 한·불최고경영자클럽 위원장은 수상 부유식 발전플랜트의 공동 건설이 한국의 ‘창조경제’와 프랑스의 ‘미래전략산업’이 결합되는 뉴비즈니스 창출 비전의 대표적인 사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BMPP는 항만 내부나 하구 등에서 화물을 수송하는 바지(Barge)선과 화력발전소가 결합된 발전설비다. 제작은 생산 및 공정관리가 용이한 조선소에서 진행되며, 해로를 통해 운용 예정 지역으로 운송된다. 현지 설치 및 시운전이 완료되면, 본격적으로 발전소로써의 기능을 수행한다.

대우조선해양은 BMPP가 조선업에서 회사가 쌓아온 기술력과 제품 경쟁력을 활용할 수 있는 최적의 모델로 판단해 지난 5월 남부 발전과 사업양해각서를 맺고 해외 발전사업 입찰 및 사업개발을 위한 실무 작업에 착수하는 등 해당 분야를 이끌어나가고 있다. 대우조선해양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고객만족은 물론, BMPP 시장의 도약을 이끌어 나갈 계획이다.

BMPP는 건설기자재 및 고급 현장 건설인력 수급이 어려운 해외 육상발전소 건설에 비해 품질 및 납기를 개선할 수 있는 장점이 있으며, 플랜트 제작이 완료된 상태에서 운송되기 때문에 전력망 연결이 어려운 동남아 등과 같은 도서 지역에서의 탄력적 운용이 가능하다.

또한, 기동성을 활용하면 노후화 등으로 인해 기존 발전소를 폐기하고 신규 플랜트를 건설할 때 발생하는 단기적 전력 공백도 대체할 수 있다. 아울러 해상에서 운용되기 때문에 주민들의 반대와 테러 위험 등으로부터 비교적 자유롭다.

대우조선해양 관계자는 “전경련이 프랑스 측에 부유식 발전플랜트 공동건설안을 제안한 것을 환영한다”며, “프랑스의 기초과학 및 기술과 한국 조선업의 강점이 결합될 경우, BMPP 산업이 진일보 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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