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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승열, 하버드대 출신 캐디와 궁합 일단 ‘합격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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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3-11-11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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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국PGA투어 맥글래드리클래식 27위…美 커크, 통산 2승 거둬

노승열


 노승열(22·나이키골프)이 미국 하버드대 출신 캐디와 호흡을 맞춰 나간 첫 대회에서 공동 27위를 기록했다.
 
 노승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시아일랜드의 시사이드코스(파70)에서 끝난 미국PGA투어 맥글래드리클래식(총상금 550만 달러)에서 4라운드합계 4언더파 276타(65·70·73·68)로 데이비드 톰스, 찰스 하웰 3세(이상 미국) 등과 함께 27위에 올랐다. 재미교포를 포함한 한국계 선수 중 가장 좋은 성적이다.
 
 노승열은 이 대회에서 새 캐디에게 백을 맡겼다. 캐디는 마크 마조(35)로 하버드대에서 비교문학을 전공했다.
 
 노승열은 나흘동안 드라이버샷과 아이언샷 등 롱게임은 보통 수준이었던 반면 퍼트는 상위권이었다. 스트로크-게인드 퍼팅은 0.914타로 랭킹 22위, 홀당 퍼트수는 1.740개로 랭킹 14위를 기록했다. 노승열은 2013-2014시즌 들어 첫 대회에서 커트 탈락하고 둘째 대회에서 공동 57위를 했다. 새 시즌에 처음으로 30위권에 듦으로써 새 캐디와 궁합은 일단 합격점을 받았다. 
 
 전날 노승열과 더불어 30위를 달린 이동환(CJ 오쇼핑)은 이날 8타를 잃은 끝에 합계 6오버파 286타로 공동 70위, 양용은(KB금융그룹)은 7오버파 287타로 공동 72위에 머물렀다. 뉴질랜드 교포 대니 리(캘러웨이)는 합계 1언더파 279타로 공동 40위, 재미교포 제임스 한은 이븐파 280타로 공동 48위에 자리잡았다.
 
 크리스 커크(미국)는 합계 14언더파 266타(66·66·68·66)로 팀 클라크(남아공)와 브리니 베어드(미국)를 1타차로 제치고 우승상금 99만달러(약 10억5000만원)를 받았다. 2011년 샌더슨 팜스 챔피언십에 이어 통산 2승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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